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 공부
홍춘욱 지음 / 원더박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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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욱 박사님의 지난 번 책인 환율의 미래도 그러했지만, 내가 경제학 지식이 기반이 되어서 그런 것인지 이분이 아주 쉽게 잘 쓰셔서 그런지 후딱 읽어버린 느낌이다. 홍 박사님의 독서기를 보다 보니.. 상당부분 나와 비슷한 경험을 공유한다. 유년기에 워낙 많은 책을 읽었고, 청소년기에는 무협지에 완전히 빠져살았으며, 사학자를 지망했다는 것이다. 다른 점은 이분은 소망대로 사학과로 진학했다가 대학원에서 경제를 공부했고, 나는 소망을 접고 상경대학에 진학했다는 점이다. 내게도 유년기와 청소년기의 독서량이 공부를 쉽게?만든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대학 이후로는 거의 독서를 끊어버렸지만 지금까지도 그 혜택을 상당부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대학시절 끊어버린 독서 습관이 다시 또 아쉬워진다.
왜 책을 읽는가? 책을 읽는 것이 어떤 경로로든 먹고사는 문제, 개인 경제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경향이 강한 것도 독서의 목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궁극적 근원적 목표는 아닌 것 같다. 덤으로 치기엔 큰 부분이지만 그렇다고 본연의 목적도 아니다. 생각하기에, 독서를 통해 다른 사람의 관점을 체득하고, 다양한 관점을 통해 스스로를 완성 해 나가는 과정은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의 가치관이나 사회에 대한 관점을 정립해 나가고, 행복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하는 것인지 방향을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몸으로 부딪혀 얻는 경험도 물론 중요하지만, 모든 것을 다 경험해볼 수 없는 물리적 한계와, 경험하지 않았으면 싶은 일들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독서야 말로 직접 경험을 대신 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수단인 것 같다. 평소 활자를 잘 읽지 않다가 긴 글을 읽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홍박사님 말씀대로 쉽고 관심이 있는 글부터 읽어나가며 관점 체득의 경험을 쌓아야 하는 것이다.
수 많은 책을 읽어온 독서가의 소중한 수 십년 독서 경험을 아주 작은 가격에 얻었다. 너무나 감사한 분이다. 소개된 책을 모두 읽어보려면 얼마나 걸릴까? 일단 우선적으로 마음에 드는 책들을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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