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 봄이 되니 내리네. 바람 따라 몰래 밤에 들어와 소리 없이 촉촉히 만물을 적시네. 들길은 구름이 낮게 깔려 어둡고 강 위에 뜬 배는 불빛만 비치네. 새벽에 붉게 젖은 곳을 보니 금관성에 꽃들이 활짝 피었네. - 출처: 두산백과 - | 반가운 비 시절을 알아 봄 되자 바로 움직이네 밤이 되니 바람 따라 살며시 와서 소리 없이 만물 적시며 가늘게 오네 들길엔 온통 검은 구름 강 배엔 유독 밝은 등불 새벽에 보이는 붉고 화려한 곳 겹겹이 꽃 피어 있는 금관성일세. - 출처: 두보 시300수 中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