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라고 놀리지 마! 작은 곰자리 66
아니크 마송 지음, 이정주 옮김 / 책읽는곰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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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토마토 조에에게' 로 시작하는 이 그림책을 읽다보면 작가님이 토마토처럼 얼굴이 붉어지는 오스카에게 얼마나 사랑을 가득 담아 그림책을 만드셨을지 느껴진다. 


얼굴이 자꾸 붉어져 토마토라고 불리는 오스카도, 

자꾸 울어서 분수라고 불리우는 수지도, 

오스카와 수지를 자꾸만 놀려대는 조조도, 

다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아이들이다. 


결국은 친구들과 살아가는 그 속에서 내가 싫어하는 나의 모습도 마주하고 화해할 수 있어야 비로소 나의 모습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다는게 이 책이 전해주는 메세지일 것이다. 


우리 주변에 가장 아름다운 '토마토'에게 건넬 수 있는 선물같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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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10만부 판매 기념 한정판)
찰리 맥커시 지음, 이진경 옮김 / 상상의힘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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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 장을 넘기면 작가인 찰리 맥커시의 따뜻한 말이 먼저 독자를 반긴다. 작가는 연령에 상관없이 책의 어떤 곳을 펼쳐도 읽을 수 있는 그런 괜찮은 책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는데 아니나 다를까 작가의 따뜻함이 묻어나는 삽화와 함께 놓여진 이야기는 작가의 말처럼 어떤 장면이든 누구에게나 감동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이 이야기는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의 만남과 그 만남 속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로 이루어져있다. 


"넌 성공이 뭐라고 생각하니?"

"사랑하는 것"


"시간을 낭비하는 가장 쓸데 없는 일이 뭐라고 생각하니?"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일"


이들은 서로의 길에 함께 동행하며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며 용기있게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잔잔하고 짧은 글귀는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깨달음과 평안함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같은 동행이 필요하다면, 또 이들의 말을 빌려 응원의 말을 누군가에게 건네고 싶다면 이책은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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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얼굴 Dear 그림책
올가 토카르추크 지음,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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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아이들에게만 국한되는 장르가 아니라 전 연령층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장르라는게 확 느껴지는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읽고 많은 생각과 질문거리를 남겨준다. 이 전 편인 <잃어버린 영혼> 또한 읽고나서 여운이 짙게 남았는데 <잃어버린 얼굴>도 혼자 읽기 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읽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서로 이야기해보고 싶게 만드는 작품이다. 


북트레일러를 보게 되었는데 요안나 콘세이요 작가님은 이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기 위해 참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다는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혼자 생각했던 궁금증이 작가님의 인터뷰를 보고 많이 해결되기도 하고 작가님이 숨겨놓은 표현의도를 엿볼 수 있어 신선했다. 또렷한 사람이었던 우리들이 점차 흐릿한 사람이 되는 씁쓸함을 곱씹으며 우리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귀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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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괜찮아 마을에서 온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안드레스 게레로 지음, 남진희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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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괜찮아 마을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괜찮지 않다. 사람들은 다들 조금씩 서툴렀으며 자신이 하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다들 일부러 그런게 아니니까 괜찮아라고 다독인다. 그래도 괜찮아 마을이 있는가 하면 그러면 못참아 마을이 있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에 별 관심 없는 그러면 못참아 마을에서 나는 그러면 어때를 만나게 되는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래도 괜찮아 마을에 가까울까? 그러면 못참아 마을에 가까울까? 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그래도 괜찮아 라고 말해주길 원하지만 사실 그래도 괜찮아라는 말이 나오기 쉽지 않다. 왜 저 사람은 서툴지? 저 사람은 왜 못하지? 그러면 안돼! 라는 말과 생각이 은연중에 나오기 쉽다. 그래도 괜찮아 마을에서 사람들은 좀 서툴러도 행복하게 지냈듯이 우리 사회도 그런 너그러운 곳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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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헤어 우주나무 그림책 18
안단테 지음, 윤소진 그림 / 우주나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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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동네 어디에 꼭 존재할 것만 같은 지우 헤어 미용실. 머리 모양을 바꾸고 싶은 여러 사람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들렀다가 바뀐 머리 모양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이다. 

지우씨의 삶은 소박하지만 참 행복하다. 자신이 도와줌으로써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보며 지우씨의 얼굴엔 미소가 항상 함께한다. 소박하지만 결코 시시하지 않은 삶을 산다. 

지우씨처럼 오늘 일을 마치고 "오늘도 참 괜찮은 하루였어."하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얼마나 있었는지 되돌아보게 됐다. 분명 모두 저마다의 보람찬 하루를 살고 있고 나또한 그럴거다. 지우씨처럼 모든 사람들이 하루하루를 되돌아보며 참 괜찮았던 하루였다고 생각하며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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