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자극이 된 책과 삶을 흔들어 놓은 책은 많다.

나태함과 스스로 그은 한계설정이 더 이상의 자극을 비껴가고 있을 뿐.

가장 지속적인 영향을 가진 책 중에 렘프레히트의 서양철학사와 풍우란의 중국철학사가 있다.

사고의 확장은 미완의 치기로 얼버무려졌고, 현재를 지탱하는건 초라한 단선.

사유의 풍요가 주는 혜택이 지극히 제한된 가상현실속에서만 존재하고, 이따금 경기에서 지친 마음을 시들지 않게 하는 도취효과는 충분히 발휘하는듯하다.

비극적 세계관은 편중된 가치지향자들의 몫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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