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hod - Spiritual Reinforcement
매써드 (Method)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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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외국 메탈 음악만 듣다가 한국 메탈음악을 들어봤는데, 약간 놀랄 정도로 강력한 사운드였다. 다 듣지는 못 했지만 들어본 데까지 평하자면 그렇다. 메탈리카나 헬로윈을 많이 즐겨 들었는데, 강력하기로는 메탈리카보다 더 한 것 같다. 또한 무척 빠르다. 너무 빨라서 듣는 것인지 들리는 것인지 잘 분간이 안간다. 하지만 섬세하게 빠르다. 

메소드의 1집도 기회되면 사서 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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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더 왼쪽으로 - 당신들의 대한민국 세 번째 이야기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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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박노자씨의 책은 여러권을 봐왔다. 가장 강한 인상을 받은 책은 "당신들의 대한민국"이라고 느껴진다. 그 후로도 몇 권을 더 보고 기사들도 계속 보고 있다. 

이 책은 지하철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쭉 봤다. 술술 읽힌다. 별 내용이 없어서가 아니다. 그냥 이제 익숙해 진 것 같다. 별로 나아질 것 같지 않은 현실을 보면서, 책은 책이요 현실은 현실임을 자각한다. 이 현실을 만든 것에 나도 일조했을 것이다. 누굴 탓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MB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기에는 너무나도 한심한 MB라 그만두고 싶다. MB를 탄생시킨 그 근본이 바로 우리기 때문이다. 

그냥 술술 읽히는 것이 오히려 더 기분 나쁘다. 나도 많이 순치가 됐나 하는 생각도 든다. 박노자씨에게 순치가 된 것인지, 대한민국의 우울함에 순치가 된 것인지.

당신들의 대한민국을 읽었을 때의 그 분개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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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ven And Hell - The Devil You Know
헤븐 & 헬 (Heaven & Hell)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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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무척 열심히 메탈음악을 들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 잘 듣지 않게 됐다. 뭐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신문 평을 보고 하나 사 봤다. 제목과 같은 느낌의 음반이라고 해서 샀는데 정말 그랬다. 일주일에 딱 1시간 정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있는데 그 때 듣는다. 꽤 괜찮았다. 하지만 약간 더 강한 것을 원했는데 그렇기까진 못 갔다. 

다음엔 한국 메탈인 메소드 CD를 하나 사서 들어볼 생각이다. 어떨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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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폴라니의 경제사상
J.R.스탠필드 / 한울(한울아카데미)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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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빈씨가 쓴 책이나 번역한 책을 좀 보다 보니 폴라니에 대해 궁금해 졌다. 그리고 이 분의 추천서적에 이책이 있었다. 책꽂이를 보다 보니 이 책이 꽂혀 있었다. 무척 신기했다. 내가 이 책을 98년 경에 산 것 같다. 왜 샀지? 폴라니에 대해 전혀 모르면서 왜 이 책을 샀나 궁금했다. 추측컨대 그 때부터 나의 읽지도 않으면서 책 사는 버릇이 생긴 것 같다. 이런 횡재를 하다니. 이 책을 얼추 2번 봤다. 왠만하면 2번 읽지 않는 내가 2번을 본 이유는 첫째, 잘 이해가 안가서다. 둘째, 거대한 전환이란 책을 좀 더 잘 보기 위해서다. 아무 준비도 없이 자본론을 읽은 거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폴라니의 여러 책 중에서 저자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많이 인용하고 그에 대해 설명한 책이었다. 폴라니의 전체적인 생각을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경제를 사회 속에 다시 품어야만 한다는 생각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사상이다. 동감을 안 할 수가 없다. 내겐 상당한 충격을 줬다. 기분 좋은 충격이었다. 

폴라니는 맑스 사상과 다르다고 하고 맑스를 일부 부정한다고 했다는데, 난 그 부분이 조금 이해가 가질 않는다. 폴라니의 생각은 맑스의 생각을 보완해 주는 성격이 훨씬 더 강하다는 생각인데 말이다. 맑스가 폴라니을 보완해 준다고 봐도 된다. 단순히 표현해 보면, 소위 주류 경제학의 미시, 거시 경제학과 같이 맑스는 미시적, 폴라니는 거시적으로 볼 수 있단 생각이다. 자본주의를 설명하는 방법, 범위의 차이 정도라 생각된다. 

차이보단 공통점이 더 보인다. 폴라니가 말했듯이 시장경제라는 환상을 불러일으킨 것은 의도적인 것이었다, 이 체체가 인간의 본성에 가장 적합해서 역사적으로, 자연적으로 자연스럽게 나온 체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데올로기 투쟁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맑스도 그렇다. 자본주의는 그냥 두면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고, 반드시 인간의 의지가 들어가야 한다고. 

나의 아마추어적 생각으론 이렇다. 인민이 국가권력을 취할 때까지는 맑스의 사상이 더 적합해 보인다. 그 후에는 폴라니의 생각이 적합해 보인다. 베네수엘라의 경우 노동자가 사업장을 경영할 때 나오는 문제가 있다. 그 사업장 자체가 사회에서 독립된 그 공장의 주인만을 위한 생산수단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이걸 막는 사상이 폴라니 사상이라 생각된다. 프롤레타리아 독재가 아닌 사회의 통제를 받는 새로운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책 읽고서 희망적인 생각이 많이 들었다. 사회의 거대한 전환 이전에 나의 전환부터 도모하기 위해서 "거대한 전환"을 읽어 봐야겠다.

이 책의 세부적인 내용은 드팀전이란 분의 리뷰를 보면 충분해 보인다. 너무 잘 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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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공황과 마르크스주의
정성진.장시복 외 지음, 천경록.이수현 옮김 / 책갈피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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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미국발 금융공황으로 전세계가 위기에 빠졌다. 별로 새로울 것도 없는 현상인데 이에 대한 원인이나 처방은 엉뚱하기 그지 없어 보인다. 소위 주류 경제학은 공황에 대해서는 전혀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처방도 없다. 그냥 시장에 맡기면 그만이란 얘기만 주구장창 해 대고 있을 뿐이다. 문제는 이제와서 손바닥 뒤집듯이 국가의 개입을 원하고 있고 실제로 국가의 돈으로 망해가는 기업과 은행을 살려내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위기의 근원이 금융에 있다고 하면서 금융규제를 강화한다고 난리다. 그건 표면적인 현상일 뿐인데 그 현상만을 고치려고 한다. 근본적인 것은 실물인데도 말이다. 이건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금융권의 돈은 어디서 나왔을까? 실물경제의 잉여가 금융권으로 온 것이다. 개인의 저축도 같다. 임금이 그 근원이었을테니깐. 왜 금융권으로 돈이 왔을까? 간단하다. 투자해 봐도 이익이 나질 않아서다. 금융권으로 모인 돈이 이익을 내는 방법은 이제 딱 하나다. 실물경제는 이익이 나질 않으므로 투기밖에는 없다. 그래서 파생금융상품에 왕창 투자하고 집, 석유, 식량, 원자재에 투기를 했던 것이다. 이런 투기로 인한 소득 창출로 미국은 엄청난 소비를 해 댔다. 그것이 세계경제를 이끈 동력이었는데 이짓이 결국은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금융은 오히려 세계경제 공황을 지연시킨 파트너였다. 

결국 실물의 문제가 핵심이다. 이윤을 위한 경제체제, 즉 자본주의는 이 문제를 늘 잉태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 위기와 공황은 결코 피할 수 없다. 문제는 이런 공황에서 죽어나는 것은 90% 이상을 차지하는 대다수 민중이다. 체제를 교체하지 않는 한 늘 이런 불안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체제 교체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다. 연대와 참여만이 이 위기를 벗어나는 근본적인 우리의 행동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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