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인생의 영화

내 인생의 영화 ㅣ 내 인생의 영화
박찬욱, 류승완, 추상미, 신경숙, 노희경 외 지음 / 씨네21북스 / 2005년 7월

읽은 동기는 이벤트 응모를 위해서다. 실은 내가 영화를 많이 보진 않아서 아무리 이벤트 응모를 위해서 읽긴해도 쉽게 읽을 수 있을지 약간 걱정은 했다. 이벤트에 당첨될 확률이 상당히 높을 것 같아서 그래도 과감히 도전해봤다^^.

읽지 않고 쓸 수는 없었다 양심에 걸리니깐. 그래서 주말을 이용하여 한 3시간 무작정 읽었다. 읽으면서 처음의 부담은 많이 줄었다. 읽다보니 영화를 잘 몰라도 읽을 만했고, 읽다보니 꽤 재미도 있었다.

이 영화도 영향을?-티켓(난 안봄), 더 록(봄), 이웃집 토토로(봄)
책 본 후 보고 싶은 영화-타부, 헤더스, 헨리

이웃집 토토로는 보다가 잠이 들어서 중간 빼먹고 후반을 좀 더 봤던 기억이다. 그래도 토토로 귀엽다.

책 다 보고 나서 생각난 것은. 제목이었다. 내 인생의 영화. 그래 네 인생의 영화다. 영화를 본 후의 감상은 그만큼 주관적이다. 옳고 그름의 영역이 아니다. 인정하거나 말거나다 그래서 무척 편안하다.

책 속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구절 : 김기덕 감독의 말-그 어떤 영화도 언론이나 평자에 의해 대중 사이에서 좋은 영화, 나쁜 영화로 절단당해서는 안 되며 그건 창작 살인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진짜 내 인생의 영화-터미네이터2. 이걸 내 인생의 영화로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난 무척 진지하게 봤는데 하하. 마지막 대사. I'll be back. 잊혀지지 않는 대사다. 영화 마지막 날이었고, 비가 많이 오는 날에 갑자기 보고 싶어져서 혼자 암표를 사서 본 영화였다.
이게 왜 내 인생의 영화라고 물으신다면. 답은 :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