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고쳐쓰기 - 천박한 자본주의에서 괜찮은 자본주의로
세바스티안 둘리엔 외 지음, 홍기빈 옮김 / 한겨레출판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아서 열심히 보게 됐다.

시장을 없애 버리기는 지금으로서는 요원해 보인다. 그리고 시장이 괜찮은 제도라면 더더욱 없애면 안 된다. 버리지 못 할 것이라면 고쳐서 쓰는 것은 당연하다.

저자들의 설명을 쭉 보면, 혹한다. 정말 괜찮을 것 같단 생각이 많이 든다. 이미 시행하고 있지만 부족한 제도들에 대한 아쉬움들도 있다.

그런데 사실 이런 것들이 정말 될까? 하는 의구심은 든다. 좋은 정책들이 많다고 생각되는 데 과연 그걸 누가하지? 그 누가가 누굴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국가가 한다고 하는데, 국가는 누구지? 국가는 지배계급의 통치 수단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는 데, 그런 국가에 너무 많은 희망을 거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교과서 같다. 교과서대로 살면 이 사회에선 루저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그래도 교과서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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