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슬 선언 -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김예슬 지음 / 느린걸음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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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씨의 선언에 대해 언론의 작은 보도를 접하긴 했다. 깊이 생각하지는 않고 잘 한 결정이라고만 생각했다. 끝도 없는 줄세우기에서 한 발 벗어난 좋은 결정이라 생각했다. 

책을 통해서 많은 고뇌를 한 결과였음을 더 알게 됐다. 하긴 정말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이다. 또 소위 부모산성을 넘기도 무척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 것들을 모두 넘어설 만큼 많은 고민의 결정이므로 난 이 결정에 대해 존경하는 마음을 갖는다. 

책의 내용은 아주 특별한 것은 없다. 이미 다른 책에서 많이 접해본 내용이지만 다른 책과 다른 것은 김예슬씨는 책을 쓴 것이 아니라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이게 제일 중요하다. 행하는 것이 아는 것이다. 

김예슬씨의 앞길이 결코 평탄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도 왠만큼은 잘 하고 있으니깐 김예슬씨도 잘 할 것으로 생각한다. 좀 못 해도 된다. 너무 잘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벗고 그냥 함께 하면 된다. 김예슬씨의 결정이 나쁘지 않은 결정이었음을 이제는 우리가 삶 자체로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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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스 2010-04-30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단의 결코 평탄하진 않을 것이다라고 쓴 건 잘 못이다. 최소한 우리랑 비슷할 것이다로썼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