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에도 계급이 있는가 - 유전자 정치와 영국의 우생학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123
염운옥 지음 / 책세상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우생학이란 것은 그냥 막연하게만 생각했는데, 그것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들과 진행과정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 책에서는 너무 역사적인 과정과 인물 또는 단체의 행위에 포커스를 두다 보니 조금 정신없어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 지겹기도 했단 생각이 든다. 우생학이란 것이 비학문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이런 역사적인 사건 위주로 설명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도 보여진다.  

국가차원에서의 우생학적 행위는 지금은 많이 지양됐지만 개인차원에선 아직도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전혀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 않고 그냥 당연하게 자행되고 있다. 태아의 성별 감별부터..태어나기도 전부터 많은 조사를 받아야만 하는 인간이 됐다.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문제는 이렇게 귀중하게 태어난 인간을 부모의 소득 수준 또는 계급에 따라 재단하고 그 틀에 가두려고 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가두면서 하는 얘기는 모두 개인책임이라고 한다. 과연 개인 책임인가. 양극화를 더욱 첨예화시키는 상황을 만들면서... 유전적 우생학은 아니지만 사회적 우생학은 인류가 있는 동안 계속 될 것 같단 생각이 든다. 그걸 지양할 때 인류는 한단계 성숙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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