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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 6인 6색 인터뷰 특강 ㅣ 인터뷰 특강 시리즈 6
금태섭 외 지음, 오지혜 사회 / 한겨레출판 / 2009년 7월
평점 :
이런 류의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별 것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또 한 편으론 그렇다. 그런데 볼 때마다 새로움과 신선함을 느끼곤 한다. 역시 지속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자만에 빠지지 않고..
홍기빈씨의 책들을 조금씩 읽으면서 무척 궁금(외모,목소리,태도 등)했다. 사실 이 특강에도 갈까말까를 많이 고민했는데 역시 현실에 졌다. 그래서 책으로라도 꼭 보고 싶었다. 나의 예상을 완전히 뒤짚는 특강이었다는 생각이다. 주역이란 것을 통해서 특강을 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내 예상은 폴라니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실 줄 알았는데. 깊게 공부하다 보면 이런 식으로 넘어가는 능력도 생기는구나. 낙수효과에 대한 비판을 아주 적절히 해 줬다. 나도 그걸 믿진 않았지만 어떻게 비판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했는데, 그 답을 주고 있었다.
홍기빈씨의 얘기만이 아니라 다른 특강을 통해서도 너무 많은 것을 느낀다. 깨닫는 다는 표현을 쓰기에는 한 참 부족하고 뭔가 새로운 때림을 느낀다. 사형제, 음식, 여행, 연애 등 등 생각해 봐야 할 것 천지였다. 나도 많이 동감하고 있던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과정도 꽤 많았지만 기존에 내가 단지 믿었던 것에 대한 근거를 알게 된 것이 더욱 많았다.
전년에 나온 배신에 대한 특강은 넘어갔는데 이 책을 보고 그 책도 보고 싶단 생각이 많이 든다.
이런 얘기들은 정말 평소에 내 주변에서 듣는 것은 거의 불가능이다. 오히려 내가 이 책을 보고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씩 소개를 해야 하는 형편이다. 이런 얘기를 누구나 하고 알고 있는 현실에 이를 때까지 열심히 떠들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