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이야기 - 개정판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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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 대단한 책의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읽는 내내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고, 유쾌했으며 시련과 절망에서도 우리를 이끌어 주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귀엽고 영리한 꼬마 '파이 파텔'은 인도 폰디셰리 동물원 주인의 열여섯 살 난 아들이다. 종교에 관심이 많아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동시에 믿는 바람에 종교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원치 않는 난상 토론을 하게 만드는 대목은 너무 웃기고 한편으로 신선했다. 


가족들과 함께 캐나다로 향하는 배가 난파당하며 노아의 방주처럼 상 당한 얼룩말과 점박이 하이에나, 배멀미를 일으킨 오랑우탄, 그리고 리처드 파커라는 이름의 벵골 호랑이와 함께 길이가 채 8미터도 안 되는 구명보트 위에서 태평양을 떠다니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호랑이와 파이.

그들의 227일간의 태평양 표류기.


작가인 얀 마텔은 언어의 마술사였으며, 그 안에 직조된 파이와 호랑이의 공생은 절망 속에서 쾌활함을 잃지 않는 열여섯 당찬 꼬마의 지혜가 반짝이며 우리를 설레게 하는 한편의 멋진 모험담을 만들어냈다. 



파이를 살린 '리차드 파커'와의 아슬아슬한 공생 사이에서 놓지 않은 '희망의 끈'을 많은 독자들이 발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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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땐 돈 공부
조성준 지음 / 경영정신(작가정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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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켜주는 건 돈이다!”



『우울할 땐 돈 공부』는 '돈알못'을 위해 현직 경제신문사 기자가 쓴 돈 공부 입문서로, 차고 넘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돈을 벌고 싶다면 꼭 알아야 할 경제의 기본 원리와 필수 지식들이 쉽고 재미있게 담겨있다. 


지금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비트코인부터 전기차와 자율주행의 전망으로 보는 테슬라 주식, 1인 가구 증가로 달라진 것들과 위드 코로나 시대에 돈이 몰리는 곳까지 시장 경제의 흐름과 사회의 변화까지 재테크와 접목시켜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나만 벼락거지인가 우울해하지 말고, 지금부터 돈 공부 스타트~!



"코로나가 터지며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멀쩡하던 직장도 휘청거렸다. 욜로족들은 이러다가 한순간 골로 갈 수 있다는 공포를 학습했다. 사람들은 드디어 눈을 떴다. '나를 지켜주는 건 돈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돈을 불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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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2 - 일상에서 발견하는 호기심 과학 사물궁이 2
사물궁이 잡학지식 지음 / arte(아르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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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세상에서 많은 유튜버들의 일상의 사소하지만 궁금한 호기심을 해결해주는 '사물궁이 잡학지식'이 펴낸 #사소해서물어보지못했지만궁금했던이야기 2가 나왔다.


예전에 <호기심 천국> 이란 프로그램을 즐겨봤던 게 생각나는 것과 동시에 "어? 나도 이거 궁금했는데?" 하는 부분이 많아 신기했다. 


버스에서 졸다가 깼는데 곧 내리는 정류장이었던 기억 한 번쯤은 있었을 텐데 그런 사소한 궁금증.


그네 타기 360도 가능할까? 

놀이기구 탈 때 붕 뜨는 느낌? 

똥 마려운 걸 참다 보면 왜 괜찮아질까?

그리고 기분이 굉장히 찜찜했던 '길을 가다가 거미줄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 등 진짜 사소할 수 있고, 아이들이 어른에게 물어본다면 딱히 답을 해주기 애매한 내용들, 혹은 쓸데없이 뭐 그런 걸 물어보냐? 할 수도 있는 부분이 이리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니 참 좋았다.


다만, 과학적 해설이 들어가다 보니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 --> 이 아이들은 유튜브 영상을 보면 되겠네^^



소소하지만 궁금했던 호기심들이 많이 들어있으니 재미있게 해결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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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정상가족 - 자율적 개인과 열린 공동체를 그리며, 개정증보판
김희경 지음 / 동아시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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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 부모가 자신의 뜻대로 자식을 '처분'하는 가장 극단적인 행위가 지금도 간간이 발생하는 부모의 자녀 살해 후 자살이다. 언론은 이를 곧잘 '가족 동반자살'이라 부른다. 행위 자체에도 그렇고 이를 '동반자살'이라고 부르는 표현 둘 다에 아이들을 부모와 분리된 존재로 바라보지 못하고 부모가 세상을 버릴 때 데리고 갈 정도로 처분이 가능한 소유물처럼 여기는 관점이 배어 있다."



"동아시아 3개국의 가족, 결혼, 동거, 이혼 등 가족가치에 대한 태도를 비교한 연구에서도 한국은 중국과 일본보다 더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3국의 가족가치관 비교에서 한국인은 가족가치가 가장 보수적이었고 가정생활만족도는 가장 낮았다. 결혼에 대한 가치관과 가정생활만족도는 중국과 일본에 비해 한국인의 행복감에 더 큰 영향을 끼쳤다. 한마디로 한국인에겐 여전히 가족이 너무나 중요한 거다."



#가난의문법 이란 책에서 봤던 가족이란 짐.

나이 든 부모에게 폐지를 줍게 만드는 자식들, 그나마 제 앞가림 하는 자식들은 아픈 손가락을 감싸고도는 부모에게서 멀어지게 되고, 자기 노후도 준비할 여력 없는 부모를 더욱 가난으로 내모는 능력 없는 자식과의 도돌이표를 보고 같이 자멸하는 가족의 모습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나, 정녕 이 방법밖에 없었나 싶어 안타까웠다. 산업화와 근대화로 정치 놀음과 시대가 부여한 의미 사이에 소외된 국민들을 여전히 '4인 가족'이란 테두리에 가두고 있는 안일한 세상을 대선주자들은 늘 바꾼다고 큰소리치지만 과연 이번 대통령은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 책을 읽고 머리를 크게 얻어맞은 것 같았다. 

내 나름대로 인권이나 이와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어서 '남들보다는 조금이라도 낫겠지'라고 생각했던 자만을 크게 반성했다. 

계속 책을 읽고 관련 정보들을 찾아보면서 사회의 부조리함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고 바꿀 수 있도록 지식을 갖춰야겠다. 

내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무조건 지금보다는 더 나아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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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폭력들 - 미투 이후의 한국, 끝나지 않은 피해와 가해의 투쟁기
이은의 지음 / 동아시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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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아가려면, 성폭력을 당하지 않기 위해 전방위로 방어 태세를 취해야 한다. 성폭력을 당한 후에는 '완벽한 피해자'가 되어야 한다. 너무 표정이 밝아도 안 되고, 남자와 술을 마시거나 태연하게 데이트를 해도 안 된다. 대체 언제까지 피해자가 '나는 성범죄를 당하지 않을 주의 의무를 다했음'을, '공포 속에서도 최선의 저항을 하였음'을, '피해를 당한 후에는 피해자답게 행동했음'을 소명해야 하는 걸까."



#소년심판 의 마지막 사건이 '청소년 집단 성폭행 사건'이었는데, 피해자는 친한 친구 부모의 차가운 말에 손목을 그어야 하고, 가해자들은 "사실 우리가 무슨 잘못이 있냐?"라며 뻔뻔스럽게 말하는 장면을 보고 소름이 돋았는데, 성폭력, 성추행 등의 고통 속에서 피해자가 오히려 무고죄 혹은 명예훼손죄로 가해자가 되는 상황이 현재 진행형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이은의 변호사도 대기업에 다니면서 겪었던 경험이 직장인에서 변호사로 인생을 바꾸게 한 사건이 되었으며, 도움이 필요한 많은 여성들에게 현실적이면서도 냉철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담아 피해자를 변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도둑맞은 이에게는, 문을 잘 잠그지 않아 도둑이 들었으니 피해자가 잘못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상해를 입은 이에게, 가해자를 화나게 했으니 피해자에게 잘못이 있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성폭력 피해자는 다르다. '나는 성폭력을 당하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다'라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피해자는 세상의 시선에 추가 가해를 입고, 너덜너덜해진 몸과 마음만 남겨지게 되는 상황을 보며, 이 땅에 사는 여자들이라면 언제까지 이런 걱정을 안고 살아야 할까 싶은 착잡한 마음이 든다. 


더 이상 강간 피해자들에게 "저항할 수 없을 정도의 폭행 및 협박이 있었느냐?"라는 질문이 아닌 충격 받은 상태의 피해자에 대한 배려가 선행되어야 하며, 사회와 법의 시선을 다시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


이 책을 많은 여성들이 널리 읽고 깨닫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좋은 게 좋은거다'는 개소리고,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충분한 시대를 살아가는 약자이자 여성으로서 내가 나를 지키고, 이 사회에 제대로 된 목소리를 반드시 들려줘야 한다.



"법은 세상이 소란스러운 이유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 법이 과거에 머물러 있는다면 현재를 살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세상의 인식과 늘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변화가 온당하다면 묵직한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옮겨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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