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 세계 3대 투자자 짐 로저스가 말하는 새로운 부의 흐름
짐 로저스 지음, 전경아 옮김 / 리더스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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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내 십수 년 방송 경력의 대부분이 경제 분야였고, 지금도 여전히 그 일을 하고 있지만, 늘 경제 관련 책은 흥미롭다.

그래서 내가 이 분야의 일을 하는 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문득 든다.


짐 로저스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월가가 인정한 '세계 3대 투자자' 중 한 명으로 4,20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낸 투자의 귀재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계속 경고를 날린다.


사실 지금이 상승장도 아니고 사람들이 돈에 취해 있을 상황이 아닌데, 2019년부터 경제의 이상 징후를 포착했고, 코로나가 오면서 그 위기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예전 내가 경제 방송에서 갓 일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리먼 사태'가 터졌다.

내 월급은 아무런 이상 없이 유지됐고, 그런 위기 상황을 바탕으로 회사는 탄탄해졌다.

(물론 항의 전화는 빗발쳤지만>.<)


위기는 '위험'과 '기회'를 안겨주는 시그널을 동시에 갖고 있기에 너무 한 쪽에 휘둘려서도 안 되지만 냉철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짐 로저스는 자신의 생각을 위기 상황에 빗대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정부의 역할과 좀비 기업의 퇴출, 좀 더 가까이 생각한다면 내가 가보고 싶은 비싼 식당들의 예약이 가능해졌다던지 하는 시그널들이 모여 위기를 말해주고 있다고 경고한다.


"실패한 기업은 정리해야 한다.

실패한 기업을 파산시키면 경제는 일시적으로 혼란에 빠지지만 언젠가 다시 일어난다.

경제 위기가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면 회복된다는 것을 역사는 보여준다."


 

갑자기 영화 '국가 부도의 날'이 떠오른다.

위기 상황에서 중산층 이하는 더욱 몰락할 수 있지만 부자들은 그들만의 쩐의 전쟁을 시작한다.

나는 과연 어디에 속할 것인가...!



"오랜 세월 시장에 있으면서 깨달은 것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를 때는 섣불리 움직이지 말고 차분히 타이밍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이다.

누군가가 하는 말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 채 투자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도서협찬 #위기의시대 #돈의미래 #짐로저스 #리더스북 #투자자필독서 #부의흐름 #주식전망 #경제전망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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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셀 - 죽음을 이기는 첫 이름
아즈라 라자 지음, 진영인 옮김, 남궁인 감수 / 윌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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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인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예전에 암에 걸렸다 완치가 되셨는데 몇 년이 지나 다시 재발했다.

치료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아는 아버지는 결국 항암을 포기하셨고 합병증이 겹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나는 암이라는 질병을 20년 동안 다루어왔었다.

그러나 암 환자와 한 침대를 쓰고서야 이 병이 얼마나 참을 수 없이 고통스러운지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세계적 종양 전문의 '아즈라 라자'의 그간의 연구가 집약된 책으로, 현재 '치료가 환자를 죽이는 상황'에서 벗어나 암의 첫 번째 암 세포, 즉 퍼스트 셀을 찾아내 박멸하는 방식으로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을 주장한다.


"사납고 자기 중심적인 이 질병은, 분열할 때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강해지고 똑똑해지며 더 위험해지는 법을 배운다."


안타깝게도 아직 저자의 방법은 구체적이지 않다. 과학과 의학 기술이 그 경지에 도달하지 못했기에 1984년부터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병원에서 수많은 환자의 고통을 보며 괴로워하는 삶을 살고 있다.


환자의 이름이 목차로 되어 있는데, 각각의 사례들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특히 남편 하비에 대한 기록을 보며 소름이 돋았다.

암이란 것이 그처럼 사람을 무자비하게 공격할 수 있는지, 1cm의 종양 안에 30억 개의 악성 세포가 있다는데 너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슬펐다.


암의 완치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가야할 길은 멀었다.


현재까지 나와 있는 가장 좋은 전략은 '예방'과 '조기 발견'이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건강보험을 통해 연령별로 위암 등 국가 검진을 받고 있고, 암에 걸렸을 때도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점차 확대되고 있기에 '조기 발견'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저자와 같이 암에 대해 다각도로 연구하는 전세계의 의료진들이 힘을 모은다면, 미래의 암 환자의 상황이 훨씬 나아질 것이라 기대한다.


나도 미래의 환자가 될 수 있기에...

그들의 연구가 빛을 바라기를 적극 응원한다.





#도서협찬 #퍼스트셀 #아즈라라자 #윌북 #남궁인 #암치료 #azraraza #TED #과학책 #인문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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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 세계 3대 투자자 짐 로저스가 말하는 새로운 부의 흐름
짐 로저스 지음, 전경아 옮김 / 리더스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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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3대 투자자 짐 로저스 아저씨의 신간 기대 만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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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라
무옌거 지음, 최인애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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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무옌거 작가의 신작<남들이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라> 가 나왔다. 


제목이 굉장히 단호한 만큼 내용도 사이다 발언이 많다.


"지나치게 나약하고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은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나치게 착하다는 것은 호구라는 뜻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빠진 사람들을 구원해줄 센 언니의 밀착 조언.


목차만 봐도 아주 흥미롭다.

<개소리를 정성스럽게 하시네요> 라니! 


중국 사람이 쓴 책이니 중국 사례들이 많이 들어있는데 우리나 사는 게 다 비슷비슷해서 재미있었다. 

우리보다 더 옛날 사고방식을 가진 시골 어른들이 작가의 부모였기에 그들이 꽉 막힌 생각이 전화위복이 되어 딸을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었네!


난 호구 잡힌 인간들에게 딱 한 마디 하고 싶다.

그냥 살든가 완전 바뀌든가.


근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호구가 갑자기 정신 차리면 바로 왕따가 된다.

호구니까 그나마 데리고 있었는데 이제 쓸모가 없어진 거지.


호구를 벗어던지기 위해서는 환경을 바꿔야 한다.

스트레스만 더럽게 받고 다니는 회사는 과감히 그만두고 정신 무장을 완벽하게 한 후 새로운 회사로 점프한다. (퇴사 전에 이직할 곳은 정해두고)


Face-off가 관건인데 다른 곳으로 가서도 처음부터 똑부러지지 못하고 비실댄다면 게임 끝이다.

거기서도 호구가 될 거다. 

이런 책을 보고 정신 무장을 하되 안된다면 주변에 나 같은 인간을 찾아라. 

정신 교육을 제대로 시켜주겠어!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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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가 스테이크보다 위험해?
양서윤 지음, 송효정 그림 / 개암나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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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고 있는 음식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있을까?


제목에 '햄버거'가 나오길래 예전 M사의 햄버거를 먹고 '버거병'에 걸린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났다.

쉽고 흔하게 먹는 음식들. 

하지만 인간을 위협하기도, 환경을 파괴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인식하고 있을까?


이 책에는 구제역, 조류독감, GMO, 바나나의 위기 등 10개의 먹거리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흥미롭게 읽다 보면 '인간이 참 몹쓸 것들이구만!' 하는 생각이 들어 동, 식물들에게 미안해진다.


음식물 쓰레기는 해마다 늘어가는데 지구 반대편에서는 환경이 파괴되고 다시 인간에게 해를 가하는 현상이 반복되지 않도록, 무지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책이다.


소비자들이 똑똑해야 먹거리 산업도 발전할 수 있다.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안전하고 행복하게 먹고살 수 있는 미래의 먹거리들(곤충 등... 으...)에 대해서도 소개되는데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주제들이 모여 있으니 초등학생 이상 아이들이 있다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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