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두리 로켓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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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의 이케이도 준이 돌아왔다!


내가 이케이도 준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현실 사회가 리얼하게 반영되고 쉽지 않은 승부가 펼쳐지지만 결국 정의가 승리하는 간단한 공식의 뼈대 아래 도전과 열정, 그리고 사람이 중심이 된 따뜻한 휴먼 드라마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길고 고된 싸움이 끝나면 밝은 미래가 찾아오는 소설을 저는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런 세상이 되기를 절실히 바랍니다." 

(한국어 서문 중)


이 책은 로켓 발사에 대한 꿈을 갖고 있는 연구원 쓰쿠다가 발사 실패의 책임을 지고 쫓기듯 나와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고 변두리 중소기업의 사장이 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언젠가 로켓의 핵심 부품을 자신의 손으로 완성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꿈을 품은 채 살아가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대기업이라는 이름으로 작은 기업을 집어삼키려는 수작에 어려움을 겪지만 다행히 그를 도와주는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일단 한고비를 넘기게 된다.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다."


또다시 시작되는 다른 대기업과의 전면전.

그 안에서 직원들은 분열하고 둘로 나뉘는데 나는 이 부분이 참 와닿았다.

나 또한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런 경험을 해봤기에 직원들의 말 하나하나가 가슴에 박혔다. 책이니까, 드라마니까 결국 잘될것을 알지만 이것이 현실이 되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사이 내가 퉁겨져 갈 곳을 잃을 수도 있는 거고...

이런 갈등을 잘 살린 이케이도 준의 필력에 역시 감탄을!


나는 이케이도 준의 소설을 통해 정의가 승리한다는 것도 좋지만 자신이 진심을 다해 행동한다면 주변에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반드시 한 명은 있을 거라는 믿음을 주는 것이 고마웠다.


책은 두껍지만 한 번 잡으면 손을 놓을 수 없는 변두리 로켓!

<한자와 나오키> 이후 이 책도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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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할까 망설이는 너에게
김나진 지음 / 부크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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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에게 알맞은 각자의 온도가 있습니다.

나를 가장 적당하게 데워 줄, 혹은 식혀 줄

나만의 적정 온도가 있습니다."


처음 이 책을 받고 그냥 드는 생각>>

- 그 어려운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했는데 '나도 나름 힘들어요' 하면 혼내줄 테다.(어떻게? ㅋ)



읽기 시작하면서 떠오른 생각>>>

- 시작이 '2등이라 행복하다'는데 알고 보니 남녀 각각 2명 뽑는 시험에서 2등으로 들어갔대.

아오... 계속 읽어? 말아? 여자 아나운서 되기가 얼마나 힘든데! (왜 아나운서라고 하면 여자가 썼을 꺼라고 생각했을까)

- 응? 40대를 넘었다고? 나이 많은 아줌마?(나와 친구인가^^;)

- (감성) 아재였네...!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 남을 미워했던 순간의 감상(누굴 미워하는건 정말 힘이 많이 드는 일이다 ㅠㅠ), 직장 상사(꼰대 아닌 멋진 선배도 많다), 혼밥에 대한 이야기(혼자 먹는 게 오히려 타인과 어울릴 때보다 감정 소모가 덜하다),미술 선생님의 상처주는 말(나도 비슷한 경험으로 미술을 싫어하게 되었지) 등 나와 비슷한 시절을 살면서 흔한 접했을 에피소드가 짧막하게 들어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드는 생각인데 책의 내용이 독자에게 전해지기 이전에 책을 쓰면서 저자 스스로 자기 암시를 많이 하지 않았을까 싶다.

글을 쓰면서 자신의 생각을 강화하고 더 단단해지기 위해 말한 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우리는 글을 써야 한다. 우선 나 자신을 위해서...

말하는 대로~🎶🎵



"걱정하지 말자.

우리의 인생에서 버릴 날은 단 하루도 없다.

오늘 하루를 그저 버텨 내며 살았다고 해도,

오늘 하루가 아무 의미 없이 소진만 된 것 같아도,

의미 없는 날은 없다.

버릴 날은 없다.

그날들은 언젠간 내게 반드시 돌아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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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 - 신을 향한 여행자의 29가지 은밀한 시선
이기행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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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神)을 찾아가는 아주 특별한 여행>


처음 제목만 보고 '당신'이 누구일까 궁금했는데 저자의 당신은 '신(神)'이었다.



머물 곳도 정하지 않고 갈 곳만 생각하고 무작정 비행기를 탔다는 사실에 시작부터 웃음이 났다.


나는 사실 모태 천주교 신자지만 지금은 무신론자에 가까운데 

신을 향한 열망과 호기심으로 여행을 떠날 결심을 했다니 어떤 기분이었을지 궁금하다.


목차를 봐도 자신이 찾는 종교의 신이 아닌 29단계로 장소를 이동하며 여러 신을 찾아 다닌다.

저자를 부지런히 쫓아 이곳 저곳을 여행하다 보면 편견 없이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힌두교나 기독교 모두 사람에게 불멸의 영혼이 있고, 절대자 신을 믿지. 두 종교 모두 신에게 가까워지려고 노력해. 힌두교는 명상을 통해서, 기독교는 기도를 통해서 신께 다가서려고 하지."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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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 인생을 바꾸는 성공의 절대 법칙
김묘엽 지음 / 담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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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을 믿지 않았던 저자는 통장 잔고 6만 원과 목표를 잃어버린 현실 앞에서 인생의 멘토를 만나 성공 법칙을 발견하게 된다.


질문으로부터 시작돼 자신의 생각을 성찰하게 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차근차근 풀어놓는다.


"결국, 우리의 인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우리 자신의 감정에 있었던 것이었다."


"부정적 감정은 새로운 부정적 감정을 낳고, 새로운 부정적 감정은 기존의 부정적 감정을 강화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이를 '부정의 굴레'라고 한다. 이러한 '부정의 굴레'가 더 강화되기 전에 우리의 무의식 속에 부저억 감정을 서둘러 걷어내야 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좋은 습관이 필요하다. 성공한 사람들은 당연히 좋은 습관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을 보면 대부분이 똑같거나 비슷한 부분이 많다. 절대 우연으로 치부할 수 없는 부분이다."


나에게도 힘들 때마다 힘이 되어주는 멘토가 있었으면 좋겠다.


.

"내 인생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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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미래전략 2021 - 위드 코로나: 달라진 세상, 새로운 기회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지음 / 김영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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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가상으로, 접촉에서 접속으로"




카이스트가 제언하는 비대면 시대의 기술 트렌드와 이슈 총정리


우리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 책의 핵심은 'Post 코로나'가 아닌 'With 코로나'다.


방역이 일상이 된 시대, 끊임없는 감염병 리스크 속에서 비대면 트렌드의 가속화를 강조한다.


올해는 코로나 방역으로 경제 성장을 논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2021년 경기는 'V자형'으로 성장으로 나아갈 것이며 무역전쟁, 가상세계를 비롯해 사회, 기술, 환경, 인구 등 다양한 분야의 변화가 획기적으로 일어날 것을 시사한다.


이 책은 새로운 세상에서 기회를 잡기 위한 전략을 크게 7개 분야로 나눠 STEPPER 전략이라고 이름 붙였다.



Society

교육, 라이프스타일, 헬스케어, 노동, 문화


Technology

연구개발, 생체인식, 블록체인, 뉴로에듀케이션, 스마트 모빌리티


Environment

녹색 한반도, 기후변화, 스마트시티, 사이버보안, 녹색소비


Population

저출산, 초고령화, 미래세대, 다문화사회, 이간 중심의 기술혁명


Politics

온라인 집단지성, 디지털 정치제도, AI행정, 미래 한반도, 안보 협력


Economy

데이터 경제, 피테크, 공유경제, 혁신 생태계, 긱 이코노미


Resource

식품산업, 에너지, 지식재산, 자원 농업



언택트의 기술은 '기술을 다룰 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격차를 가속화하고, 개개인 스스로 현명해지지 못한다면 영상과 목소리까지 정교하게 조작하는 딥페이크와 가짜뉴스 앞에 꼭두각시처럼 조종당할 수 있다. 

이미 많은 사람이 정보를 선별해 자신이 좋은 것들만 취하는 '확증편향'이 두드러진 세상에서 정치 양극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판이 바뀌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2021년은 2019년과는 완전 다른 사회가 될 것이다.

이미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책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사회에서 변화는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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