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이 필요한 순간 - 경제학은 어떻게 사람을 살리는가
김현철 지음 / 김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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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이자 경제학자라는 타이틀.
책 띠지의 인상도 좋으시고^^

우선 이 분은 현재 홍콩과학기술대학교에서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계신데, 가장 중요한 이유가 바로 돌봄이었다.

맞벌이를 하는 부부가 조부모의 도움 없이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시터의 존재가 절실한데 현재 우리나라의 돌봄 비용은 감당하기에 쉬운 수준은 아니다.

그래서 엄마가 일정 금액 이상 벌지 못하면 차라리 집에서 애를 보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말이 단순히 우스갯소리를 넘어갈 일은 아니라는 것.

이 책에는 많은 경제학자들이 사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 실험중인 '안심소득 제도'와 '주 4일 근무제'에 대해 생각해 볼 계기가 되었고, '아빠의 육아 참여가 무조건 좋은 것일까?' 에 대한 실험 결과도 흥미로웠다.

얼마 전 읽은 #노력의배신 의 내용과 동의하는 부분도 있는데, 개인의 노력만 요구하기에는 나라의 역할이 커졌다는 것. 노력의 배신을 읽을 때는 살짝 반감이 들었는데 이 책에서 또 다시 비슷한 이야기를 접하니 좀 더 알아보고 싶은 부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경제는 우리 삶과 너무나 밀접한데 많은 분들이 잘 모르거나 어려어하는 분야라 이런 멀티 경제학자의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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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이라는 착각 - 확신에 찬 헛소리들과 그 이유에 대하여
필리프 슈테르처 지음, 유영미 옮김 / 김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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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데 사람들이 그것을 굳게 믿는 현상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나는 그 점이 늘 신기했다...'하느님이 7일 만에 세상을 창조하셨다니! '

강렬한 프롤로그.
나도 모태신앙에 청년부 활동을 열심히 한 사람이지만 리처드 도킨스의 책 한권이 내 눈을 뜨게 해줬고, 다양한 과학, 역사, 철학, 심리학 서적들을 읽으면서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렇다고 종교의 자유를 비판할 생각은 절대 없으나 종교와 관련된 여러 문제들이 이슈가 될 때마다 답답함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다.
이.팔 전쟁도 그렇고...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를 '이성적'이라고 생각한다. 또 자기가 알고 있는 사실이 항상 옳고 '팩트'에 부합한다고 간주한다. 그래서 나와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은 틀렸고 '비합리적'이라고 쉽게 단정한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세계적인 신경과학자이자 정신의학자로 특히'조현병' 연구의 권위자인 저자에 의하면,
소위 '미쳤다'는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뇌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

오히려 우리가 받아들이는 각종 '데이터'들이 결국 우리를 만든다는 것.

코로나가 창궐(!)할 때 백신파와 비백신파(편의상ㅋ)가 그 예라 할 수 있다. 백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무지한 사람이라고 할 수는 있는가. 그들도 나름 자신의 데이터에 기반한 믿음이 있기에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며 나와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해서 쉽게 비판하고 편가르기를 통해 분노와 혐오를 쏟아내는 것은 매우 위험한 현상이다.

저자는 불확실성을 허용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원하는 '단순한 진실'은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상대의 다른 의견도 이해하기 위해 대화를 통한 평화로운 공존의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신념에찬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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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메이커 -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사람들의 12가지 행동 법칙
앨릭스 부닥 지음, 손영인 옮김, 오승민 감수 / 21세기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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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메이커 #UC버클리강의



애플부터 파타고니아, 사회적 기업과 시민단체까지 사람들의 생각과 비지니스의 흐름을 바꾼 체인지메이커들의 행동 패턴을 훔치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의 중심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 자신의 자리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행동에 나서는 사람을 체인지메이커라고 하는데, 이 책은 그 뜻을 정의하고 분석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크게 마인드셋 개발, 체인지메이커 리더십 개발, 체인지메이커 행동 기술 습득 3단계를 통해 당신 안에 숨은 잠재력을 발견해 삶의 목적을 찾고, 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성공이라는 열쇠를 쥐게 되는 방법!


우리가 익히 아는, 그러나 실천하지 않는 '현재 상태에 의문을 갖고', '남들이 가지 않는 방향을 택'하며 '겸손과 자신감'을 장착하고 '비전에 대해 생각하라'는 글을 읽으며 그 동안 얼마나 수동적이 되어가고 있었나 반성하게 되었다. 



근데 사실 내용이 좀 와닿지 않았다. 

외국의 사례라 그런가. 

글로 잘 풀어놨다고 하더라도 12주 강의를 한번에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다.


책보다 그 분의 강의를 한 번 들으면 더 좋을텐데...





#21세기북스 #긍정적인변화 #동기부여 #자기계발 #리더쉽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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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서 두 번째 여름
우메노 고부키 지음, 채지연 옮김 / 모모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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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감정으로 관계를 망가뜨리는 아이들과 과거를 바꾸기 위해 타임 리프를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반전을 거듭한 쫀쫀한 스토리로 다가왔다.


주인공 기리는 어른이 되기를 포기한 채 의미없는 하루 하루를 의미없이 살아간다.

어릴 적 친구들과 만든 '네버랜드'에서 첫사랑이 의문의 사고로 죽고 죄책감을 벗어나지 못하던 어느 날, 첫사랑의 여동생이 사건의 진실을 알려달라며 타임 리프를 제안한다.


🔖"할 수 있다니까요, 타임 리프.

내가 당신을 과거로 데려가 줄게요. 당신이 후회했던 일을 털어낼 수도 있고, 당신의 인생도 의미있게 바꿀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과거로 돌아가 범인을 잡으려고 하지만 그 일들로 인해 현실이 바뀌며 반전이 거듭되고, 알듯 말듯 미궁속으로 빠지는 이야기 속에서 진짜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시공간을 넘나들며 살짝 헷갈리긴 하였지만 읽는데 크게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였고(나의 이해력과 주의력을 탓...ㅡㅡ) 출퇴근 만원 지하철에서 시간 순삭을 만들어 준 고마운 소설이었다.


마지막도 반전!ㅋㅋㅋ

어린 시절의 친구들 모두 잘 성장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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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빠진 로맨스
베스 올리리 지음, 박지선 옮김 / 모모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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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에 바람 맞은 세 여자.

그런데 상대방 남자는 한 명?!


시오반, 미란다, 제인 셋을 줄줄이 바람맞힌 남자는 치명적인 매력을 소유한 조지프 카터.


장거리 연애와 진지한 연애, 썸 타는 연애를 즐기는 이 남자는 진정한 바람둥이 나쁜 놈일까?


사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이 책은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박스처럼 궁금함과 호기심, 그리고 달콤함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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