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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다정한 기술 - 지구와 이웃을 보듬는 아이디어
변택주 지음 / 김영사 / 2023년 1월
평점 :

환경과 관련된 책을 많이 읽다 보니 내 생활을 좀 더 단도리하게 된다. 그렇다고 엄청난 환경운동가는 못되고 그나마 조금이라도 도움 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는 정도지만...
이 책에는 기술이 단순히 인간을 편리하게 하는 것을 넘어 따뜻하고 살만한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적정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예전에 읽었던 <소녀, 적정기술을 탐하다>란 책에서도 접했던 적정 기술은 한마디로 '손잡아 주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약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발전한 기술은 우선 만드는 데 비용이 많이 들어서도 안 되며 친환경에 지속 가능한 기술이어야 하기에 이런 돈 안 되는 기술에 큰 기업들은 관심조차 갖지 않지만 누군가를 위해서는 꼭 있어야 할 기술. 그래서 '적정기술'.
1부 <이웃을 보듬고 살피는 아이디어>들을 보며 마음이 뭉클했고, 2부 <지구를 살리는 살뜰한 노력> 편에서는 특히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3부 <더 느리게 더 슬기롭게 더 참되게> 편에서는 건널목 사고 예방을 위한 인도의 3D 트릭아트, 우리나라의 노란 발자국, 네덜란드의 LED건널목, 폴란드의 햇빛 충전 도로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참신했다.
"책을 덮으며 무슨 생각이 드세요?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일, 마땅하다고 생각했던 일에 '물음표를 던져볼까?' 하는 생각이 드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