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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듀나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8월
평점 :
절판

한국 장르소설의 자존심, 독보적인 스토리텔러 듀나의 소설집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가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출간되었다.
'듀나'라는 이름은 아주 잘 알지만 정작 작가의 글을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개정판을 통해 듀나님을 영접하게 되었다.
얼굴 없는 작가라 베일에 싸여있는데 소설 또한 뭔가 신비하기도 했고,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이 책에는 미스터리, 판타지, 호러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있었고, 여우골의 경우는 '옛날옛날에'로 시작될 것만 같은 이야기가 듀나 특유의 시선으로 오싹하게 담겨있다.
표제작인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는 배경은 외계 행성이지만 현실 문제의 모습을 장르소설로 풀어낸 점이 색다르면서도 섬뜩했다. 인간이 역시 제일 무섭다...
단편과 중편 열세 편이 담겨있는데, 나는 절대 상상해내지 못할 SF 스토리들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해외 작가들보다 우리나라 작가들의 이야기가 문화가 맞아서인가 개인적으로 더 좋았다.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는 SF가 딱인데, 그곳에서 더한 현실을 마주할 수 있으니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