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장님이 너무 바보 같아서
하야미 카즈마사 지음, 이희정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8월
평점 :
절판





중간 규모의 서점에서 일하는 28세 계약직 사원 다니하라 교코는 오늘도 조회 시간에 점장의 훈계(!)를 들으며 '퇴사'를 다짐한다. 


소위 '찐따' 같은 점장은 눈치라고는 도통 찾아볼 수 없는, 머릿속에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엉뚱한 사람이라 교쿄는 '바보 같은' 점장을 욕하면서 늘 그만두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사건들이 일어난다. 


계속 욕하면서 다니고, 그닥 정의롭지도 않은 주인공이 현실적이기도 했지만 그녀의 결정 장애에 살짝 짜증이 날뻔했다. 오히려 바보 같은 점장님이 또 무슨 헛소리를 하나 지켜보는 것이 참신했다고 해야 하나. 


미스터리 작가는 진작에 눈치채서... 

작가가 어떻게 풀어갈까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였다. 


일본 서점에 가면 이런 점장과 직원, 영업 사원들이 책이 좋아서 오늘도 고군분투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겠지? 갑자기 일본 서점에 가보고픈 마음이 들게 하는 소설이었다.



"점장은 언제부터 바보가 되는 걸까 싶어서요. 신기하죠. 바보라서 점장이 되는 건지 점장이 되고 나서 바보가 되는 건지. 대체 왜 이놈이고 저놈이고 다 똑같은지. 뭐, 그쪽에서 보면 우리가 바보로 보이는지도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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