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플랜트 트리플 11
윤치규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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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리즈는 '연애'라는 주제로 세 가지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데 첫 번째와 두 번째 이야기는 어쩜 저리 사고뭉치 여자들이 나오는지 화딱지가 난다. 아니 좀 더 말하자면 저런 여자들 옆에 붙어서 주저리 떠드는 남자들이 찌질이 같기도 하고...


<일인칭 컷>에서는 비혼을 선언한 한 여자친구와 말레이시아 여행을 떠난 찌질이 '나'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도대체 왜 따라간 거야?' 싶은 생각. 내가 이 남자의 엄마였다면 머리를 한 대 때려주고 싶다.


<완벽한 밀 플랜>은 알콜중독자에 불안정한 '현영'과 '나'의 신혼일기를 쓰고 있는데, 나는 세상 제일 못난 것이  '자기 기준의 사랑'으로 남을 바꾸려는 오만함이라 생각하는데 이 이야기에 그런 찌질이가 또 등장한다. 


표제작인 <러브 플랜트>는 '이혼'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이유는 알 수 없는 주정뱅이 와이프를 만나 이혼한 '성실한' 남성이 나온다.


마치 세 이야기가 연결되어 결론은 <러브 플랜트>의 남주가 되지 않을까 싶은 전개다. 


작가의 에세이에 자신은 '공처가'가 되고 싶다는데 그렇다면 여기의 찌질이가 사실은 다 작가이고 그의 실화 연애담인가? (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게 하는군...)



연애를 많이 하는 것이야 자기 마음이지만 제대로 된 연애를 하기에 앞서, 제대로 된 사람이 먼저 되고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나 제대로 된 연애를 많이 하기를... 바라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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