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
레이첼 카슨 외 지음, 스튜어트 케스텐바움 엮음, 민승남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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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환경 문제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두나 싶더니 인플레이션과 식량 위기 등 당장 인간이 불편함을 느끼게 되니 'ESG는 사기'라는 말이 나오질 않나, 환경 문제는 과다하게 부풀려져 사람들의 공포를 조장한다는 등 다시 화석과 원전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세상이 시끄러운 가운데 전 세계는 뜨거운 기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면 『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란 제목은 어찌 보면 너무도 태평한 느낌이라 오히려 현실과 동떨어져 무릉도원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들 정도다.




저자들은 자연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듬뿍 담아 '자연의 언어'로 이 책을 채웠다. 에어컨이 없는 곳을 상상할 수 없는 날씨에 이 책을 읽고 있자니 모종의 죄책감이 든다. 



매미의 청량한 울음소리를 들으며 사방이 뚫린 원두막에 눕거나 시냇가에 발 담그고 앉아 자연의 바람을 느끼며 읽어줘야 제맛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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