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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 - 비울수록 애틋한 미니멀 부부 라이프
에린남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11월
평점 :

"예전에는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의 기준도 애매했고,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의 생활을 우리 스스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우리만의 생활 철학도 생겨서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그렇게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에게 맞는 생활과 소비를 하려고 한다."
『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의 저자 에린남의 신간 에세이 『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가 출간되었다.
지난번 책도 그림이 참 귀엽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 책도 꽁냥꽁냥 3년차 부부의 일상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랜선 집들이를 한 느낌이었다.
미니멀라이프와 관련한 챕터를 보면서 나도 늘 '해야지' 마음만 먹은 부분인데 아이가 생기니 말처럼 쉽지 않았다... 라는 핑계를 대는 내가 참... ㅋㅋ
코로나로 인한 삶의 변화, 그리고 행복한 부부의 미래를 위한 소망이 담긴 부분을 보면서 진정한 미니멀라이프는 단순히 물건이 아닌 서로의 마음 비우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군더더기 생각들(미움, 의심 등)을 버리고 나를, 그리고 타인을 생각하는 단순함. 깔끔함 이런 느낌들이 더해진다면 진정한 의미의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지 않을까.
"다른 사람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많은 자유를 가져다준다. 다른 사람들에게 향했던 시선은 자연스럽게 우리를 향했고, 우리 자신에게 더 집중하게 했다. 지금은 나와 우리에 대해서 더 자주 생각한다. 그렇게 나는 더욱 나다워지고, 남편은 더욱 남편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