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선샤인 어웨이
M. O. 월시 지음, 송섬별 옮김 / 작가정신 / 2021년 11월
평점 :
절판





"난 그 무엇도 지지하지 않았고, 그 무엇도 지키려 들지 않았다. 이제 알겠지?

내가 나를 아무 죄도 없는 사람으로 그려내고 있다는걸. 

우리 모두 그렇지 않니?"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의 배턴루지는 평범한 중산층 가정으로 이루어진 겉보기에는 평화로운 마을이지만 1989년 여름, 주인공이 사랑했던 그녀가 성폭행을 당하면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스릴러 소설인가 했는데 한 소년의 성장소설이자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자기고백적 리얼리즘 소설로, 그 시절 사춘기 소년의 사랑과 의리, 그리고 죄책감을 얽혀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나 결국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되고, 시간이 한참 흐른 후 마주하게 된 진실 앞에서 인생에 대해 성찰하게 된다.


짝사랑 소녀의 고통, 누나의 죽음과 부모님의 이혼 등 사춘기 소년의 눈으로 그려낸 세상은 어른이 개입하지 못하는 자신만의 단단한 성이자 견고한 요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안에서 좌충우돌하며 성장하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할 줄 아는 도덕적인 존재로 살아가기 위한 질문들을 던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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