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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의 이름에는 이야기가 있다 - 생각보다 인간적인 학명의 세계
스티븐 허드 지음, 에밀리 댐스트라 그림, 조은영 옮김 / 김영사 / 2021년 8월
평점 :

"누군가에게 과학은 따분하고 고루한 학문이며, 그중에서도 동식물에 붙이는 라틴어 학명들은 그저 재미없고 고리타분하기만 하다. 이 이름들이 길고 기억하기 힘들 뿐 아니라 발음도 어렵고, 생물학과 학생들이 일종의 신고식을 치르며 외워야 하는 필요악이라고 모두들 그렇게 알고 있다면 다들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찰스 다윈의 따개비, 데이비드 보위의 거미, 히틀러의 딱정벌레…
생물들은 왜 그런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
이 책에는 과학적 발견과 인간 본성의 세계로 안내하는 학명 뒤에 숨겨진 놀라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책을 읽으면서 과학에 대한 학자들의 애정과 관심이 이렇게 대단하구나! 싶어 학문에 대한 존경심이 든다. 특히 종을 기술하는 방식을 정리한 '린네'는 확실히 외웠다.
학명에 대한 유래부터 신기하게 생긴 생물들이 이렇게나 많고, 거기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작가이자 교수인 스티븐 허드는 너무 신나서 막 설명하는데 듣는 나는 지식이 딸려서 그저 고개만 끄덕이고 있는 상상을 한다. 아~~~ ㅠㅠ
그래도 학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으니 그것만으로도 만족 ㅎㅎ 새로운 분야에 대해 호기심이 많고, 특히 생물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