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 인간의 시계로부터 벗어난 무한한 시공간으로의 여행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보희 옮김, 이중원 감수 / 쌤앤파커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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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과 우주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모든 순간의 물리학≫, ≪보이는 세상은 실제가 아니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세계적인 이론 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가 또 한 번 시공간에 관한 매력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20세기 과학혁명은 '양자역학'과 '일반상대성이론' 이 두 가지 중대한 사건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두 이론은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각각 수립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인 카를로 로벨리는 이 둘을 연결하는 '양자중력'에 자신의 인생을 바치기로 마음 먹었다고 한다.



카를로 로벨리에 따르면, 우주에는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공간이나 시간이 존재하지 않고, 공간은 그저 알갱이화된 중력장들의 연결망이자 시간은 사건과 사건 간의 관계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과 우주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우리가 인식하는 과거, 현재, 미래는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이전’과 ‘이후’를 구분하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지금 이 순간에도 멈추지 않고 움직이는 시계 초침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이러한 시공간에 관한 본질적인 질문들을 시작으로 ‘시간 없이’ 우주를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에 대한 물리학의 대답을 찾아 나간다.



"충분히 멀리 떨어져 있는 두 장소에서 각각 다른 사건이 일어난 경우, 어떤 사건이 ‘먼저’ 일어났는지를 논하는 것은 대개 무의미하다. 예를 들어 안드로메다은하에서 무슨 일이 어떤 ‘시점’에 일어났는지를 묻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시간이 모든 곳에서 동일하게 흐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시간이 있고, 안드로메다은하에는 안드로메다은하의 시간이 있다. 두 시간을 보편적인 방식으로 서로 연결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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