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모양은 삼각형
양주연 지음 / 디귿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씩씩한 '혼자'들의 독립생활기, 이번엔 '등산'이닷!



"여전히 인생은 서툴고 어렵기만 하다. 자주 페이스를 잃고 길 위에서 엎어지고 다친다. 그런 내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생각이 너무 많아 괴로울 때, 어떻게 살아야 할지 도무지 길이 보이지 않을 때마다 산으로 향했다. 등산은 인생과 닮은 점이 많았다." <에필로그> 중에서



등산하면 알록달록한 옷으로 산을 수놓는 중년의 전유물로 여기기 마련인데, 30대 직장인이 이야기는하는 '산' 이야기는 어떨까?


이 책의 저자도 올해 서른이 된 등산 애호가.

톱을 입고 산에 올라 아저씨들의 관심(!)을 받기도 하고, 이별을 잊기 위해, 짜증나는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산으로 향한다.


같이 가는 이들이 있더라도 오르는 것은 오롯이 혼자의 몫이기에 묵묵히 한 발 한 발 내디디면서 다리의 근육과 더불어 단단한 마음의 근육도 덤으로 얻을 수 있었다.


일이나 사람에게 받는 스트레스. 

잘 살아낸다는 건 어찌 보면 이 스트레스를 현명하게 다스리는 것과 같다. 마음의 불행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작은 성취'를 위해 '등산'을 시작한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처음 혼자 산에 갔던 건 손끝이 얼얼하도록 추운 겨울이었다. 지금의 나는 자주 그때의 마음을 생각하며 걷는다. 이젠 혼자 걷는 길이 무섭지도, 외롭지도 않다." <나 혼자 산 간다>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