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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활 건강
김복희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4월
평점 :

예전에 어떤 소설을 읽은 적이 있는데, 젊은 감각이 많이 묻어있길래 '요즘 트렌드는 이런가?' 하면서 마치 낯선 장소를 여행하는 것처럼 생경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어땠을까 궁금해 찾아보니 '그냥 나와 내 친구들의 이야기를 써놓은 것처럼 사실적'이라는 평을 발견하고는 세대차는 어쩔 수 없군... 하며 스스로 한탄했던 적이 있다.
그래서 그런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여성 시인들의 생활 건강 에세이>란 타이틀에 궁금하고 호기심이 일었다.
마치 엄마가 요즘 딸들과 친구들의 생활이 궁금한 것처럼...
"나를 사람 구실하게 만들어준 멀쩡한 육체는 타인의 정성과 수고가 만든 것. 귀하게 여길 수밖에 없다."
이 책에는 10인 10색의 다채로운 생활이 담겨있는데 사실 '건강한' 보다는 '건강하고픈' 생활에 더 가까운 내용들이라 요즘같이 마스크와 한 몸으로 살아가지만 코로나에는 무뎌진 마음을 돌보기에 딱 좋은 소재란 생각이다.
5월도 딱 반이 지났다.
괜히 분주한 5월은 눈만 깜빡하면 사라지는 달이라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