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새와 관 짜는 노인
마틸다 우즈 지음, 아누스카 아예푸스 그림, 김래경 옮김 / 양철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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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은 늘 절망의 순간에 찾아와 우리에게 손을 내민다


이탈리아 북쪽 절벽 도시 알로라

하늘을 나는 물고기들과 구불구불 아름다운 골목길

그러나 삼십 년 전 이 마을을 휩쓴 전염병으로 세 아이와 아내를 떠나보내고, 홀로 남아 관을 짜는 알베르토가 고독하게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도둑이 들고, 자신이 관을 짜 마지막을 보내준 보니토 양의 남겨진 아들과 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외로운 알베르토와 이들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알베르토의 하루를 들여다보면 '죽음'이란 단어가 늘 함께하지만, 관을 짜는 것은 직업이자 경건한 소명 의식일 뿐, 무섭거나 암울한 미래를 표현하는 것이 아닌, 글 전체적으로 따뜻함을 품고 있다.


환상과 현실이 뒤섞이며 '내일'을 기대해 볼 수 있게 하는 희망과 위로가 담겨 있는 마틸다 우즈의 작은 마법.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세상을 살다 보면 어두운 일도 만날 수 있지만,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꼬마 마법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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