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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 극단의 세상에서 나를 바로 세우다
법인 지음 / 김영사 / 2021년 3월
평점 :

흔들리는 세상에서 우리를 붙잡아줄 단 하나의 키워드 '중심'
법정 스님, 김수환 추기경님, 이해인 수녀님 등 세상이 혼란하고 어지러울 때마다 우리를 든든히 붙잡아주시는 어른들이 계셨다. 우리는 겸허한 마음으로 그분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세상을 달리 바라보는 방법을 배워나갔다.
지금도 세상은 다양한 문제들이 얽혀 괴롭고, 외로운 가운데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여줄 누군가가 그리워진다.
"본디 정해진 길, 그런 길은 없다.
가면 열리는 길, 그런 길은 있다."
참 오랜만에 스님이 쓰신 책을 만났다.
법인 스님은 산중 수행자로 문학과 인문학을 넘나들며 공부를 멈추지 않았고,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공동대표로서 낮고 연약한 목소리들에 귀를 기울이며 법석이는 현장에서 세상과 호흡하며 얻은 배움의 기록이 정리되어 있다.
"머뭇거림 없이 중심을 지키면서
가고 싶은 길을 가고, 가야 할 길을 가고,
가고 싶지 않은 길도 가기 위해
왜 나는 나와 정직하게 마주하지 않는가.
나를 힘들게 하고 혼란하게 만드는
그 무엇이 무엇인지를
왜 나는 정직하게 질문하지 않는가."
"우리가 참여하고 연대할 때 소홀해서는 안 될 것들이 있다. 부당한 세상에 맞서면서도 '나'를 올곧게 지켜내는 일이다. 왜냐면 저마다의 '나'가 확장하여 관계를 맺으면서 세상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흔들리는 세상에서 단단히 중심을 잡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한 문장씩 읽다 보면 스님의 지혜가 전해지고 마음에 쌓여 세상살이에 조금은 유연해진 나를 발견하길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