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유산 - 역사와 과학을 꿰는 교차 상상력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기획 / 동아시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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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10가지 키워드, 미래 기술과 만나다


고려대학교 인문대학과 공과대학 교수진, 학예사와 전통기술 복원자, 문화유산 현장 전문가들이 모여 우리의 전통유산과 첨단 과학을 연결했다. 

사실 여러 분야에서 콜라보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은 많았지만,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는 발상 자체가 너무나도 신선했다.


"앞으로의 첨단기술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 이 질문에 답하려면 과거에 새로운 첨단이 어떻게 등장하고 그 시대를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살펴야 한다." 


읽으면서 이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궁금했는데, 시작은 첨단 과학을 탐구하는 이공대 교수진들의 기획을 통해  그동안 케케묵은 것으로 천대받았던 우리 민족의 유산들이 현재로 소환된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소환된 역사 유물들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더불어 인간의 욕망, 삶의 방식이 담겨 있어 첨단과학과의 연결점이 뚜렷해졌다.

여기에 더해 전통 유산을 새롭게 해석해야 한다는 과제가 추가로 주어지며, 인문학적인 발전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첨단X유산>의 시도가 바탕이 되어 다양한 학문적인 융합을 통해 미래를 향해가는 우리의 발걸음에 자부심이 넘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역사 흐름의 한 결과입니다. 인간의 욕심이 지나치게 개입되는 순간 과학기술이 불행한 결과를 초래했던 역사적 사건들을 적지 않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을 막을 수는 없지만, 여기에 인간의 욕심이 개입되어 불행을 만드는 쪽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앞으로 과학기술이 어떻게 삶과 죽음의 의미를 새롭게 바꾸어 나갈지, 그 역사의 현장을 함께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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