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 박완서 작가 10주기 에세이 결정판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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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작가님이 타계하신 지 벌써 10주기가 되었다.


그 동안 마음을 울리는 진솔한 글로 세대를 막론하고 많은 사랑은 받은 작가님이시기에, 10주기를 맞아 660편의 글 중 대표작 35개를 모아서 완성된 '에세이 결정판' 인 이 책에 더 소중한 마음이 든다.


내가 어릴 때 엄마는 자주 이분의 책을 읽고 계셨고, '글이 참 좋다'고 혼잣말처럼 하시는 걸 본 적이 있어 더 인상 깊었다. 

내가 크고 난 이후 나는 엄마처럼 이분의 책을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박완서'란 이름을 떠올릴 때마다 책을 읽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겹쳐진다.


"인생이란 과정의 연속일 뿐, 이만하면 됐다 싶은 목적지가 있는 건 아닙니다.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게 곧 성공한 인생입니다."



이 책을 통해 박완서 작가님의 엄마의 마음, 할머니의 마음, 그리고 여자의 마음을 다채롭게 느껴볼 수 있었고, 읽고 나니 마음이 먹먹하면서도 따뜻해져오는 느낌이다.


"오늘 살 줄만 알고 내일 죽을 줄 모르는 인간의 한계성이야말로 이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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