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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책은 아닙니다만 - 서른 개의 밤과 서른 개의 낮으로 기억하는 '그곳'의 사람, 풍경
남기형 지음 / 도서출판 11 / 2020년 12월
평점 :
서른 개의 밤과 서른 개의 낮으로 추억하는 여행의 마침표
이 책은 구독자 57만 명이 넘은 인기 펫튜버이자 연극배우 남기형님이 쓴 여행 에세이로 여행지에서의 '밤'과 '낮'에 대한 저자의 감상이 담겨있다.
"나는 그 말이 옳다고 했어. 외로워지러 간다고. 끊임없이 사람과 관계를 맺는 일에 나는 때로 지치고 귀찮고 무력해지는 기분이거든. 그래서 훌쩍 혼자가 되고 싶어져서 떠나는 거야.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누구를 신경 쓰려는 나 자신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가성비를 고려해 여행을 많이 다녀 본 사람답게 '공항에서 밤을 샐 것을 대비해 콘센트 옆에 자리를 잡을 것' '빨랫줄을 꼭 챙길 것' 등 여행 꿀팁이 많다. 다음에 여행 갈 때 꼭 생각해야지!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사람이 손 꼽았던 '아이슬란드'의 풍경이 더 궁금해졌고, 네팔에 가서 작가가 느꼈던 '양가적 감정'을 느껴보고 싶다.
"이 책을 여행책이라고 한다면, 진정한 여행자들이 쓴 여행책에 실례가 되는 행동일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 책은 '여행에 관한' 책이므로, 여행책이다. 떠나지 않았다면 보지 못했을, 생각하지 못했을, 쓰지 못했을 내용이 수두룩하다. 그렇기에 '여행책은 아닙니다만', 여행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