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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가우디 프로젝트 ㅣ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2월
평점 :
이번 가우디 프로젝트는 전편의 마지막에 슬쩍 여운을 남겼던 인공 심장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로켓에서 인체로.
쓰쿠다 제작소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쓰쿠다 제작소가 강적을 만났다.
나사 출신 사장이 운영하는 사야마 제작소!
새로운 프로젝트가 사야마 제작소로 넘어가고 핵심 연구원까지 뺏기는 등 또 다른 시련이 시작된다.
그러나 우리의 쓰쿠다. 역시 우직하게 정공법으로 나간다.
보면서 현실과 너무 비슷한 상황들이 계속 이어지고 시련의 시련이 계속돼 손에 땀이 날 지경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회사가 도산할지도 몰라. 하지만 잘못을 알고도 바로잡지 않는 인간은 절대로 살아남지 못해. 일시적인 눈 가리기가 통할 만큼 이 세상은 만만치가 않거든."
내가 그 회사 직원이었다면 이런 사장 밑에서 잘 버티고 있었을까? 사장도 사장이지만 직원들도 마음 고생이 정말 심해서 위경련을 일으킬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도 다행이다.
현실은 어려울지 모르지만 소설만이라도 정의가 승리하고 사람이 우선되는 세상이 너무 유쾌하고 통쾌하다.
어딘가 이런 현실이 존재하기를 진심으로 바라지만, 시련 없는 성취는 없다는 인생의 당연한 진리를 다시 한번 떠올리며 앞으로 이어질 변두리 공장의 눈부신 진화가 기대된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니까요. 꿈이 없는 일은 그냥 돈벌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는 재미없어요. 안 그렇습니까?"
한자와 나오키와 마찬가지로 이 소설도 1편부터 보지 않더라고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전혀 상관없으니 어떤 편이든 꼭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