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 개정판
신하영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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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이별을 하는 보통 사람의 삶에 위로와 응원 주었던 신하영 작가의 <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개정판이 나왔다.


나는 다독을 잘못하는 편이라 보통 책을 한 권 잡으면 한 번에 다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인데 이 책은 정말 천천히 곱씹으며 몇 날을 읽었다.


저자가 92년생인 만큼 20~30대 그 시절에만 할 수 있는 치열한 사랑과 이별이 잘 표현되어 있었고, 읽으면서 이제는 기억도 희미해진 옛 추억을 떠올려 본다.

나도 20대에 지독한 이별을 겪고, 그 마음을 밤 12시에 하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으로 보냈는데, 방송이 끝나도록 내 사연은 읽히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도 하지.

그렇게 방송이 새벽 2시에 딱 종료됨과 동시에 기분이 갑자기 상쾌해졌다.


이별의 슬픔을 글로 써서 보냈기 때문에 마음의 슬픔이 빠져나간 걸까? 


열렬했던 사랑과 지독했던 이별이 쌓여 나를 성장시켰다. 

그렇게 나는 더 단단해질 수 있었고, 연인과의 사랑과 이별이 전부인 세상을 뛰어넘어 또 다른 강한 내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지독한 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그녀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더 세차게 울어서 마음의 남은 부스러기까지 다 게워내고 나면 누군가를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생기니까. 다시 일어설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오늘 내가 바라봤던 당신.

당신의 서사를 알진 못하지만 바다가 그대의 일상에 깊은 위로가 됐길 바라요. 

그리고 외롭지 않은 나날을 보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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