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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ㅣ 알비 문학 시리즈 2
에곤 실레 지음, 김선아 외 옮김 / 알비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거침없는 표현으로 인간의 내면을 드러낸 오스트리아의 표현주의 화가 에곤 실레(Egon Schiele, 1890~1918)
21세기 전염병인 '코로나 팬더믹'이 한창인 지금,
스페인 독감으로 세상을 떠난 그가 떠오른다.
이 책 자화상(Selbstportrat)은 에곤 실레가 남긴 명언과 삼촌, 어머니, 동생 등 주변 사람에게 보낸 서신, 그리고 그에 맞춰 구성된 그의 그림이 더해져 예술가이자 한 명의 인간으로서의 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의 그림이 외설적이라는 의견도 분분했고(실제 유치장에 가기도 했고), 오랜 애인이자 모델이던 연인을 버리고 부유한 새 아내를 만나 결혼하면서 질타의 대상이 되었지만, 아내가 임신하면서 '가족'이란 그림을 완성하고 새로운 삶을 기대했으나 아내가 결국 스페인 독감에 의해 죽고 본인도 아내의 죽음 사흘 후 28살의 나이로 사망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
그 시대의 젊은이도 지금처럼 인생과 삶에 대해 고뇌하고, 라떼를 외치는 세대와 갈등도 있었구나.
작가의 글과 눈빛이 강렬했던 그의 그림을 통해 나 자신을 좀 더 생각하게 했던 책.
"인생은 고통의 파도를 통해 몰려오는 적들의 공격에 맞서 싸우는 전쟁이 틀림없습니다.
개인은 모두 각자의 싸움을 치러야 하며 자연이 창조한 것을 즐길 의무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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