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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버리다 -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가오 옌 그림, 김난주 옮김 / 비채 / 2020년 10월
평점 :
일본의 대표 작가 하면 떠오르는 거의 단 하나의 이름 '무라카미 하루키'
나는 사실 이분의 책을 읽은 게 없는데, 예전에 어떤 책을 읽고 나와 별로 맞지 않아 그 후로 데면데면.
(남들이 다 좋다고 해도 나와 맞지 않으면 그만인거지뭐...)
그런데 이번에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궁금했다.
"그때 아버지의 어리둥절해 하던 얼굴을 지금도 잘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그 어리둥절해 하던 얼굴은 이내 감탄스럽다는 표정으로 변했고, 그리고 마지막에는 다소 안도한 듯한 얼굴로 변했다."
p.15
무라카미 하루키의 아버지에 대해 썼다고는 하지만 사실 소소한 기억은 별로 없는 듯했다.
하루키가 대학 졸업 후 아버지와 거의 20년 가까이 절연을 했기에 의구심을 품었던 일들을 해소하지 못했고, 아들의 무심한 성격상 어린 시절 아버지와 별다른 대화를 하지도 않은 것 같았다.
나는 하루키가 아버지와 함께한 어린 시절에 대한 감상을 들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읽고 나서는 그냥 아버지의 프로필을 떠올리는 것 말고는 딱히 남는 것이 없어 아쉽다.
이 책은 일본에서 출간 즉시 각종 차트의 1위를 했다는데... 역시 무라카미 하루키님은 나와 스타일이 조금... 다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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