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회복하는 관계의 힘 [숲과 별이 만날 때 / 글렌디 벤더라]

숲과 별이 만날 때
글렌디 벤더라 지음, 한원희 옮김 / 걷는나무 / 2020년 9월

암 진단을 받아 가슴과 난소를 제거하고 남자친구와도 헤어지게 되면서 조류 연구에만 매달리는 '조애나 틸'

키니 교수님의 집을 빌려 연구를 하던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아홉 살 아이 '얼사 메이저'

아이는 외계에서 왔다는 이야기하지만 몸에 난 학대의 흔적들을 지니고 있으면서 5개 기적을 보기 전까지는 지구를 떠나지 않겠다고 말하고...

매주 달걀을 판매사는 이웃집 남자 '가브리엘 내시'도 이들과 엮이게 되는데, 그도 마음의 상처로 거의 세상과 단절하며 살아온 영혼.

과연 이들의 상처가 관계를 통해 회복될 수 있을까?

"만약 내가 진짜로 다른 세상에서 왔다면?

언니는 단 한순간이라도 내 말을 믿은 적 있어?"

숲과 별이 만난다는 멋진 제목에 표지 또한 근사하다.

갑자기 멋진 숲에서 살 수 없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생각하니 이런 배경의 소설은 씌여지지 못하겠구나... 아는 안타까움.ㅠㅠ

아마존 작가 랭킹 1위!

해리포터의 조앤롤링을 제친 무서운 신인의 등장이란 문구가 눈에 띄기에 처음에는 판타지 소설인가 했지만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아직 세상은 살아갈 만한 것이란 메시지를 주는 작품이다.

얼사는 다섯 가지 기적을 찾고 자신의 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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