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 작가 고민정 에세이 [사랑에 얼굴이 있다면 너의 모습을 하고 있겠지]

사랑에 얼굴이 있다면 너의 모습을 하고 있겠지
고민정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9월

우리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느낌, 사랑.

연령을 불문하고 사랑을 하지만 헤어짐이 많은 나이, 20대.

사랑의 느낌은 우리의 시간을 웃음으로 만들지만 뒷면에 붙어있는 이별과 마주치는 순간, 하루하루가 지옥으로 변한다.

그렇게 또다시 사랑을 하고...

여기 남의 연애에 참견하는 프로그램 작가가 보여주는 무수한 사랑의 가능성들이 나열되어 있다.

나는 여기서 어떤 사랑을 마주할 것인가!

"사랑 하나 하자는데, 왜 이렇게 힘이 들까?"

"통 가르쳐주는 이가 없어 그렇다."

나의 20대를 돌이켜보면 나는 나름 사랑에 씩씩했던 것 같다.

남과의 사이에서 느끼는 이별의 아픔이 너무나 크다면, 언젠가 만날지 모를 진짜 나의 반려자에게 조금은 미안해지지 않을까... 하는 오지랖.

헤어짐이 반복되어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랑은 진짜 사랑이 아니라고 믿었다.

(물론 이별의 슬픈 사연을 라디오에 보내기도 했고, 술 취한 척 전화를 했다가 끊는 유치한 짓도 해봤지(당시 발신번호를 숨길 수 있었다)ㅋㅋㅋ)

이 책에는 많은 사랑들이 고민정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에 담겨있기에, 오늘도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하고 이별하고 아파하고 또다시 사랑을 꿈꾸는 당신에게 이 책이 잔잔한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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