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책)방 - 공간욕 먼슬리에세이 4
이유미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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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필요한 자기만의 공간.

도리스 레싱도 19호실이 필요하다고 했고, 버지니아 울프도 자기만의 방에 대해 강조했다.

코로나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졌지만, 이곳을 진정한 자기만의 방이라 할 수 있을까?

우리에게는 누구나 숨고 싶은 동굴이 필요하기에 여기에 대해 솔직하게 쓰인 '공간욕'에 대한 에세이가 궁금하다.


"당신이 좋아하는 공간, 어쩌면 생각보다 가까이 있을 수 있어요.

그리고 스스로 만들 수 있을지도 몰라요."



나는 지난달, 코로나가 잠시 주춤하던 시기.

이 책의 작가이자 『문장 수집 생활』의 저자인 이유미 대표가 운영하는 '밑줄서점'을 다녀왔다.

구석진 동네 귀퉁이에 있는 자그마한 책방이지만 큰 통창으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도 있고, 블라인드를 내리면 작가 혼자 오롯이 쓸 수 있는 작업실로 변신하는 곳.

보고 싶은 책들을 사도 진열해 놓을 공간이 있는 곳. 책을 좋아하는 손님이 온다면 하루 종일 책을 읽다 가도 불편하지 않은 곳.

무엇보다 나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혼자 숨기도, 숨쉬기도 할 수 있는 공간.

이곳이 그런 곳이었다.



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작가 스스로 포기하고 내려놓는 연습도 필요했고, 하고 싶은 걸 하고 살기 위해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힘을 다해 지키고 싶은 공간.

조금만 보려고 펼쳤다가 단숨에 읽어버린 책이다. (잠은 다 잤다ㅠㅠ)

책을 읽으며 당신의 마음이 충전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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