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 우리는 누구나 무언가의 덕후다
천둥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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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하는 모든 이가 나처럼 각자의 이유로 덕질하기 딱 좋은 나이로 살았으면 좋겠다.

젊은 사람은 젊어서 늙은 사람은 늙어서 좋다며 자신의 덕질을 그렇게 정당화했으면 좋겠다."


요즘 덕후는 누구인가?

'덕질'이란 단어를 모르겠다면 현시대에 관한 공부가 좀 더 필요하고, '덕질'을 젊은 사람들만 한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잘 나가는(!) 50대 덕후님이 덕질을 시작하면서 철학에 심취하고 인생의 활력과 즐거움을 찾으며 더불어 그들의 가족에게 평화가 찾아오리니...

이런 덕질이라면 반길 만하지 않은가!



자식들만 바라보며 살아오다가 머리 좀 큰 자식들에게 성가신 존재가 되고, 폐경에 인생의 허무함이 느껴진다면 뭔가 달라져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


늦지 않았다.


"우리는 누구나 무언가의 덕후다"


내 측근 중 한 명도 어느 발라드 가수의 아~주 오래된 덕후다.

덕질 20년이 넘었으니 이제는 가수와 함께 늙어가는 처지로, 가수가 공연한다면 해외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 응원을 한다.

(월드 스타가 아닌 것을 다행이라 해야 하나.ㅋㅋㅋ)

내가 놀려도 늘 꿋꿋하다.

남이 뭐라든 자신이 행복하면 되는 거지.


일본 콘서트에 가면 할머니 팬들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인생 멋있게 사네' 생각했었는데, 우리나라에도 있었다.

내가 그런 곳에 간 적이 없을 뿐이지. 자신의 한 번뿐인 인생 눈 치보며 살 꺼 있나...

코로나가 장기화하고, 태풍이 오고, 일면식 없는 누군가에 의해 내 인생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 '일코(일반인 코스프레)'인 척 살다가 콘서터 장에서 '덕통사고'를 당한 행복한 아줌마 & 할머니들을 상상하니 왠지 신기하면서도 기분이 좋아진다.


천둥 작가님은 덕질을 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림을 그리며, 젊은 음악을 듣고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가운데  <페터 비에리의 교양수업>을 통해자신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어가는 과정에서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소소하지만 재미있다.

'덕업일치'로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는 귀여운(^^) 천둥 작가님께 박수를 보내며 인생 후배로서 앞으로의 삶을 응원한다!




**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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