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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결석을 할까? ㅣ 중학 생활 날개 달기 1
이명랑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슬기로운 중학 생활을 위한 이명랑 작가님의 화이팅 소설!
현정이는 새내기 중학생!
친한 친구들은 모두 다른 학교에 배정받는 바람에 혼자만 이 학교에 온 것이 속상하고 외롭다.
친구 사귀는 일은 쉽지 않고, 게다가 생리통까지 심하지만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스럽다.
"어차피 학교에 가 봤자 지옥일 텐데...
차라리 결석을 할까?"
짝꿍인 태양이는 학기 초부터 일진같이 튀는 외모에 날라리라고 소문난 남학생.
아픈 현정이를 눈치 없이 귀찮게 하고... 울고만 싶은 마음 누가 알아주려나...
과연 현정이는 중학 생활에 슬기롭게 적응할 수 있을까?
읽으면서 갑자기 나의 중학교 시절이 떠올라 피식 웃음이 났다.
그때 나는 다소 어수룩했고, 초등 6학년 2학기에 전학을 와서 아는 아이들도 별로 없었지만, 성격상 다행히 큰 두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
다만 중학교 수업을 따라가는 건 나뿐이었고, 다른 애들은 이미 초등 때 중학 진도를 다 배웠다는 사실이 놀라웠던 정도.
좋아하는 오빠가 있어서 삐삐로 음성을 남기고 지우기를 반복했고, 멋에 눈을 뜨면서 귀를 뚫었고, 브릿지 한 가닥을 했던 것이 기억났다.
하하하.
나중에 커서 돌이켜보면 즐거운 중학 생활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는 것에 걱정이 되는 아이들이 있다면 이 책을 미리 읽어보기를 권한다.
곧 중학교에 올라가는 조카에게 이 책을 선물로 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