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자들이 경험하는 방식 - 김솔 짧은 소설
김솔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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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이면, 두려움이 자라나는 그곳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짧은 소설 40개가 들어 있다고 해서 신기했고 기대됐다.


그런데 짧지만 빠르게 읽히지는 않는다.

두 장짜리 글을 여러번 읽게 될 때도 있다.




역사, 과학, 동물, 윤리, 철학, 신화 등 주제는 다양하다.

작가의 해박한 지식에 놀라기도 하고, 위트와 재치가 느껴지는 작가의 농담같은 이야기들이 울림을 전해주기도 한다.


미슐랭 심사위원이 먹어본 천상의 맛이 사실은 인간의 가장 바깥 부분에 있는 있는 그것들이었을 수도...

인간의 대화라고 생각했던 이야기가 사실 코끼리나 로봇의 이야기라는 비틀림... 등등


소재를 작가의 방식으로 변형한 것은 참신하나 독자에게 그리 친절한 문체는 아니다.

읽고 싶은데 진도가 나가지 않고 진이 빠지기도 하는 느낌... 나만 그런가...?

묵직한 주제를 좀 더 부드럽게 전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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