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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공장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79
이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5월
평점 :
앙증맞은 표지가 돋보이는 카페, 공장
어느 평범한 지방 시골 마을에 사는 네 명의 여고생들.
대학을 가야 할 것 같긴 한데 뭘 해야 할지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미래가 막연한 십대들이 벌인 유쾌한 반란기!
그들은 각자 잘하는 것을 해봤을 뿐인데...^^
서울에서 우연히 들렸던 카페를 따라 동네 빈 공장에 '무허가' 커피숍을 차린 아이들.
나는 역시 어른의 시각으로 보였다.
그 아이들이 공장을 찾아서 문을 열었다고 했을 때 왜 이리 조마조마 한 건지...
건물주가 언젠가 올 줄 알았어! ㅋㅋ
문제는 장사가 너무 잘 되어서 말이지...
그래도 그 나이에 그 정도의 경험이라면 진짜 진귀하고 값지지 않나...
왠지 시간이 흘러 라디오 사연으로 나올 법한 이야기같기도 하고...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625/pimg_7749142762585652.jpg)
나는 여고생 때 저런 꿈을 꿀 생각이라도 해보았을까?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부모님께 고등학교 3년간 진짜 열심히 해보겠다고 큰소리 탕탕 쳤던 기억이...
그러고 고2 때 독서실 간다고 하고 클럽을 다녔지 ㅋㅋㅋㅋㅋ
그래도 뭐 공부를 놓았던 건 아니고 동네의 힘인가... 애들이 다들 열심히 해서 나도 덩달아 문제집을 풀었긴 하지.
내가 인생을 그리 많이 살지는 않았지만 되돌아보면 회복 불가능할 정도의 실패를 할 정도만 아니면 자잘한 실패들은 인생을 사는데 다 필요한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한다.
회사 힘들게 다니다 때려치운 건 실패도 아니다.
그 이후가 중요한 거지.
그러고 사업 시작했다 망해도... 뭐 인생 길게 봤을 땐 실패도 아니다.
다시 일어나는 것이 중요한 거지.
생각이 복잡할 시기의 소녀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세상이 그리 만만하지 않아도, 열정이 있다면 남이 보기에 성공하는 삶이 아니더라도,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꼭 전해주고 싶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625/pimg_774914276258565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