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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절로 나는 아빠의 육아
이용준 지음 / 따스한이야기 / 2020년 4월
평점 :
TV에서는 연예인 아빠들이 아이들을 잘 돌보지만 현실 육아는 다르다.
특히 누구보다 바쁘게 사는 아빠들에게는 주말을 오롯이 아이들에게 쏟아붓는 것만 해도 쉬운 것이 아닌데...
육아로 책을 낸 아빠는 어떤 것이 다른가 궁금했다.
우리 집 아빠 역할을 맡은 남자 1호는 이 책을 보더니 코웃음을 친다.
"야... 나만큼만 하라고 해~" ㅋㅋㅋㅋㅋㅋ
(어디서 멍멍이가 짖나...? ㅋㅋㅋ)
이 책에는 아이와 아빠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는데 목욕할 때 꽁꽁주 이야기를 만들어서 들려주거나 리락쿠마 인형을 버리고 나서 스토리텔링을 해주는 등 기본적으로 유머러스함을 장착한 젊은 아빠의 모습이 연상되었다.
인도 출장에 면도기를 안 가져갔다고 수염을 기르고 돌아오는 엉뚱함도 매력적이시네... ㅎㅎㅎ
이 책은 아빠들이 읽고 육아에 참고하기보다는...
엄마들이 읽고 집에 있는 남자 1호들을 달달 볶을 거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상하게 남의 집 1호는 부럽고, 우리 집 1호는 늘 모자라 보이는 게 문제다 ㅋㅋㅋ
그래도 이 말 한마디는 꼭 전해줘야겠다.
"좋은 육아란 그저 아이와 함께하고 있는 순간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