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 차별과 배제, 혐오의 시대를 살아내기 위하여
악셀 하케 지음, 장윤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전 세계 곳곳에 나타나고 있는 품위가 상실된 언행과 현상들을 목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사재기나 인종차별 등 불미스러운 행동들이 벌어지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의 미덕으로 여기는 예의나 배려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품위'란 무엇일까?


"자기 자신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으면서 일상과 삶 속에서 자신보다 권리가 낮은 이들을 고려하는 것.

내가 행하는 많은 일들이 타인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품위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말랑말랑한 가치'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예전 독일의 나치 시대에도 유대인을 학살하면서 우월한 민족성을 잃지 말고 품위를 지키자고 말했던 것을 보면 이현령비현령이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칸트는 품위에 대해 "개인의 내면에 깃든 고유의 도덕적 가치들(상냥함·솔직함·다정함·정중함 등)을 통해 타인과 어울림에 필요한 인본주의적 특징을 포함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솔직히 나는 인간으로서 품위 있게 산다는 것에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옳다는 생각을 정립하고 최대한 그것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내려고 노력했다.

이 책에서도 다양한 인간의 행동 양식을 열거하면서 '세상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재다능한 작가였지만 자살로 생을 마감했던 '데이비드 포스터 윌리스'는 우리 인간에게는 정해진 '기본 설정 값'이 있는데, 이 내면에 깊이 자리한 자기중심적인 본성과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이 좋게 말하면 '나를 사랑하라', '내면의 목소리에 충실하라' 등으로 볼 수 있고, 나쁘게 말하자면 '즉흥적인 감정', '안락함', '게으름, '어리석음' 등이 있을 텐데 이를 뛰어넘는 역량을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능력들은 우리 안에 이미 자리 잡고 있지만 발견하지 못한 것일 뿐!

우리가 이런 책을 읽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하고, 스스로 깊이 사고하며, 품위에 신경쓰고 노력한다면 문명의 진보는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