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만 추리문학상이 있는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에도 추리문학상이 있었군.
당당히 대상에 빛나는 #신데렐라포장마차1
나는 드라마건 책이건 완결이 되지 않으면 시작도 안 하는 스타일인데, 성격이 급해서 '다음'을 기다리는 게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 책은 2권이 나왔기에... 그래도 3권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ㅠㅠ
12시면 사라지는 환상의 식당! 신데렐라 포장마차(신포)
이곳에는 9,800원으로 환상적인 프렌치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지만, 퀴즈를 푼 자만이 그 행운을 누릴 수 있다.
1권에는 프랑스 요리 중 #콩소메 #뵈브부르기뇽 #물마리니에르 를 둘러싼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나는 이 세 가지 요리를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그 중 뵈브부르기뇽은 꼭 먹어보고 싶다.
"그 식당은 매일 위치를 바꿔서 운이 좋아야 만날 수 있어요.
저도 그 식당이 나왔던 곳들을 계속 찾아가다가 한 달 만에 만난 겁니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들이자 각자 다른 목적으로 신포를 찾게 되는 셰프 소주희, 민간조사원 김건, 형사 신영규.
여기서 김건은 기억을 잃은 민간조사원이자 신영규와 부딪히는 인물.
예전에 둘이 환상의 콤비였을 것으로 추정되나 아직 밝혀진 진실은 없다.
소주희와 김건도 예전에 무슨 사이였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아! 이래서 완결이 되어야 읽을 수 있어 ㅠㅠ
'신포'에서 음식을 먹었다는 증거가 있어야 살인 누명을 벗을 수 있는 작가!
암 선고를 받은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소울 푸드'로 유산의 위치를 남기고, 제자와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싶었던 학원 강사가 음식을 통해 본심을 드러내며 결국 진짜 정체가 밝혀지기까지!
각각의 이야기 소재는 무난했으나, 전개가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김건과 소주희, 신영규는 과연 과거에 무슨 관계였을까...?
한국 추리 소설계의 유명한 정가일 작가님이 2권에서 이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하다.
나중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 형사'처럼 한국에는 '김건 탐정'이 기억되기를...
"한국에서 문학은 이미 죽었어.
사람들이 원하는 건 문학이 아니라 삭막한 현실에서 벗어날 재미있는 이야기야!
그걸 모르니까 글쟁이들이 굶어 죽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