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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요괴 도감
고성배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5월
평점 :
나는 어릴 때 공포, 요괴, 추리 이런 책들을 아주 좋아했다.
당시 요즘처럼 아이들이 볼 책이 많았던 것도 아니었고, 애들 책에 대해 엄마들이 그닥 관심도 없을 때라...
집 앞에 서점이 서점에 쭈그리고 앉아서 홍콩할매귀신, 요괴만화, 셜록홈즈 등등 많은 책을 봤었다.
그런데... 신기하게 우리 아이들도 요런 책을 너무 좋아한다.
남편은 질색하지만... 나도 전적(!)이 있는지라 슬쩍슬쩍 책을 사주고는 같이 앉아서 본다 ㅋㅋㅋ
아이들은 엄마가 함께 본다고 좋아하지만... 나도 속셈이 있다~~~~ ㅋㅋㅋ
<<우리나라 최초의 동양 요괴 도감 탄생!>>
어머! 이 책은 꼭 봐야해!
그리하여 우리 집에 도착한 아이는 괴괴한 용의 표지와 달리 보들보들한 북커버가 어쩜 그리 찰떡같은지 ㅎㅎㅎ
이런 책을 누가 썼나... 봤더니 '본격 덕질 장려 잡지 <더 쿠>'의 편집장님이셨군... #한국요괴도감 도 쓰셨지 ㅋㅋ
요괴 책을 보면서 '이런 것들이 정말 있어을까?' 하는 궁금증이 늘 생기는데, 생김새를 묘사한 그림이나 자세한 설명을 보면 솔깃한 마음도 있다.
있는지 없는지는 내가 알아낼 수 없기에, 나는 그저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재미있게 읽을 뿐 ㅎㅎㅎ
"동양 요괴의 결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들만의 특성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진짜 다양한 요괴들이 많네... 내가 아는 이야기들이 보이면 반갑기도 하고...^^
뒷부분에 참고 문헌이 있는데 요괴와 관련된 문헌들이 이리 많았단 말인가!
이렇게 덕질을 해주는 분들이 있기에 독자들은 재미있는 책을 또 하나 발견할 수 있게 되어 감사를 드려야겠네.^^
"사람들이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서
'어, 생각보다 잘사네'라는 말을 듣고 싶다."(작가님 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