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나 쇼팽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3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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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의 음악이 언제까지나 쇼팽의 영혼과 함께하기를 기원하겠네."



이번엔 음악 미스터리다!


미스터리와 음악이 접목된 '음악 탐정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이미 전작인 『안녕,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에 이어 세 번째로 우리를 만나게 된 『언제까지나 쇼팽』



이 작품의 배경은 폴란드 바르샤바.

우리에게는 2015년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우승하면서 더 잘 알려졌지만, 백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쇼팽 콩쿠르가 배경이 되어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는 쇼팽 콩쿠르가 며칠에 걸쳐 몇 단계로 치러진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

덕분에 이 책에서는 쇼팽의 다양한 곡들이 나오는데, 연주자가 연주 실력으로 곡을 해석한다면 작가는 음악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날카로운 첫 음이 얀의 가슴을 꿰뚫었고 다음으로 이어진 낮은 한 음이 얀의 몸을 쓱 하고 밀려들어 왔다.

(...) 초조함과 비통함이 불규칙한 리듬에 실려서 나를 덮친다."



'글로 접하는 음악'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나카야마 시치리 답게, 책을 읽고 있는데 마치 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쇼팽의 음악을 틀어놓고 글을 읽으니 이해가 더 빨리 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쇼팽 콩쿠르를 둘러쌓고 크고 작은 테러가 일어나지만 경연은 계속 이어지고, '피아니스트'라는 별명이 붙은 테러리스트가 노리는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당신들은 내 복수를 비웃을 자격이 없어!"



미스터리 소설이라지만 쇼팽의 곡을 해설한 부분이 더 강렬해서 오히려 사건이 좀 묻히는 느낌을 받았다.

작가는 이런 표현을 쓰기 위해 이 음악들을 '도대체 얼마나 들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는데, 정작 본인은 클래식 음악의 문외한이라는 겸손한 발언을 했다니... 믿을 수가 없군!



작품 말미에 전작의 등장인물들이 깜짝 출연하면서 시리즈의 재미를 더하는데, 다작을 하는 작가님답게 이번엔 『베토벤』으로 곧 우리를 찾아온다니 그의 음악 미스터리 시리즈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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