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이 온다
빅토리아 퍼즈 지음, 홍선욱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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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쓰고 쉽게 버리는 비닐, 플라스틱 등등의 쓰레기...

무심코 버리는 이것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평화롭던 어느 날, 바닷속을 헤엄치던 바다거북은 이상한 것을 발견한다.

고요한 바닷속을 느릿느릿 흐느적거리며 떠다니는 그것!



"친구일까? 적일까?"



햇살에 반짝이며, 물살에 일렁이며 나에게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온다.



뭔가 괴괴한 음악이 뒤에 깔린 것처럼, 비닐의 일렁거림이 생생히 느껴지는 것 같아 섬뜩했다.


바닷속 친구들은 그것들이 위험한 것을 알기나 할까...




지난해 10월, 수족관에서 전시용으로 살다 바다에 방류됐던 바다거북이가 목에 밧줄이 감긴 채 죽은 것이 발견됐다.

국립생태원은 바다거북의 죽음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거북이의 장 속에 많은 양의 각종 플라스틱과 폐고무, 비닐 등이 발견되었다.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가 거북이에게는 먹이로 비쳤겠지...

인간의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진 것들이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가는 재료로 쓰였다는 것이 미안하고 또 미안했다.


정부에서는 매년 해양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가 쓰고 버리는 쓰레기들이 비단 바다 오염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기에 더욱 경각심을 갖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적극 참여해 더 이상 죄 없는 생물들의 억울한 죽음을 막아야 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이런 책으로 교육한다면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은 우리보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가지 않을까!

더불어 이 책의 인세 일부가 해양 쓰레기를 줄이는데 재투자된다고 하니 좋은 책 같이 읽고 바다 생물들을 살리는데 함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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