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율표를 읽는 시간 - 신비한 원소 사전
김병민 지음, 장홍제 감수 / 동아시아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등학교 화학 시간에 열심히 외웠던 주기율표.

열심히 외우긴 했는데 도대체 뭐에 써먹는단 말인가! 이제는 기억도 안 나고...

그렇지만 '주기율표' 하면 뭔가 있어 보이는 느낌은 나만 그런가?!


현재 쓰이는 주기율표의 기초는 과학자 드미트리 멘델레예프(1834∼1907)가 마련한 것이라고 하는데, 과학이 발전하면서 지속적인 수정을 거쳤고, 그가 남겨놓은 '빈자리'에 채워질 원소들도 계속 발견되고 있다.


그리고 주기율표를 사랑하는 또 한 사람.

『사이언스 빌리지』, 『슬기로운 화학생활』의 저자인 김병민 선생님을 통해 굉장히 신기하고 참신한 주기율표 책이 세상에 나왔다.


"화학은 미시세계와 그 메커니즘 사이를 메우고 있다.

그래서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세상이 왜 그렇게 작동할 수 밖에 없는지를 알려준다.

그 중심에 118개의 원소가 있고, 이 원소들이 만들어 가는 세상의 중심에 전자가 있다."


책을 받았는데 띠지가 좀 이상하다... 그래서 펼쳐봤더니 을 감싼 두툼한 띠지를 펼치면 안쪽에 예쁜 주기율표가 큼직하게 인쇄돼 있다.

책을 뒤집어 거꾸로 읽으면 각 원소를 관련 이미지와 함께 설명한 ‘신비한 원소 사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오호!



저걸 학생들 공부방 벽에 붙여놓으면 화학 공부가 좀 쉽게 되려나?

목차만 봐도 주기율표에 대한 애정이 듬뿍 들어가 있는데, 이 선생님께 화학을 배우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다.

왜 당시 우리 화학 선생님은 무조건 외우라고만 했을까? ㅠㅠ



"물질에 대한 이해를 가로막은 수많은 몰이해와 오류가 있었지만, 그 암흑기를 넘어 인류는 점점 물질을 알아가고 있다.

어제보다 오늘 더 많이, 그리고 오늘보다 내일은 더더욱 깊게."


우주와 별에 대한 인간의 동경이 이제는 우주에 로켓을 띄우는 세상으로 발전했는데, 이 주기율표를 통해 복잡한 세상과 우주를 이해할 수 있는 단서가 되기를...



"인간을 만든 재료는 우주를 만든 재료와 완전히 동일하다.

어떤 의미에서 우주를 이해한다는 것은 원소를 이해한다는 것이고, 이것은 결국 인간을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