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도 이를 앞서가는 것이 바로 트렌드.
사실 트렌드하면 김난도 교수님의 책이 떠오를텐데 1년에 한 번 나오는 책이라 미래를 전망한다 해도 뭔가 아쉬운 감이 없진 않았다.
그런데 3개월마다 트렌드를 분석한 책이 나오다니!!!
심지어 책의 제일 앞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달라진 소비패턴에 대해서도 씌여 있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언택트' 시대
HOLO족이 뜬다!
이 책은 총 3파트로 구성되었는데 특히 첫 파트에서는 현재도 진행중인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언택트' 시대에 대해 언급한다.
2020년 1분기 쇼핑 키워드가 '홀로HOLO' 다.
마케팅 관련업에 종사하면서 YOLO는 들어봤지만 HOLO는 뭐지? 하는 분들이라면 이미 늦었다.
헬스케어(Health care), 대용량(Oversize), 집콕(Life at home), 온라인 쇼핑(Online shopping)의 약자로 건강을 생각하는 분들이 당연히 증가했고, 특히 마스크 포함 호흡, 수면 관련 건강 용품은 222% 상승했다고 한다.(G마켓, 옥션 1분기 판매 데이터 참조)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면서 랜선을 통한 다양한 놀이들이 퍼졌고, 배달 관련 업무도 증가했다.
'익숙함 속에 새로움을 찾는다'
올드크러시 : 힙한 옛것이 뜬다!
익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뉴트로(Newtro)'의 시대가 왔다.
얼마 전 슈가맨을 통해 현재로 소환된 탑골GD 양준일, 곰표 패딩이나 두꺼비 소주 등 옛것들이 사랑받고 있다.
이런 것을 '낯설렘(낯섦에서 오는 설렘)'이라는 단어로 정의할 수 있는데, 그동안 온라인 속에서만 보고 느끼던 것에 실증을 느낀 사람들이 뭔가 가슴을 설레게 할 경험을 중시하게 된 것으로, 현재의 2030은 '오감'이 충족될 때 지갑이 열린다는 것이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페르소나'
밀레니엄 세대들이 '가성비'에 열광했다면 MZ세대는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가 더 중요해졌다.
자신들의 신념이나 윤리적인 가치에 따라 소비를 하기 때문에, '갑질' 회사의 제품이나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활발한 불매운동으로 응징한다.
SNS가 일상화된 세대라 '해시테그 응원'도 활용하는데, 2019년 말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로 불매운동이 일면서 #독립운동은_못했어도_불매운동은_한다'를 통해 신념을 하나의 놀이로 승화시켰고, 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빠르게 진화하는 세상 속에서 트렌드는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여기에서 책을 통해 실시간 달라지는 정보의 세계를 만나기에는 기동성이 조금은 떨어질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중요한 이유는 2020년 가장 빠른 사회 변화를 파악하고, 강력한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통해 디테일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제 분기마다 만날 수 있는 보다 빠른 마이크로 트렌드를 통해 진정한 트렌드 리더로 거듭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