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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 - 하고 싶은 일은 전부 할 수 있는 시간 관리법
우스이 유키 지음, 정재혁 옮김 / 꼼지락 / 2020년 3월
평점 :
처음 읽기 전에는 솔직히 '좀 뻔한 얘기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있긴 했다.
'제목도 시선 끌기 딱이군...' 하는 삐딱함? ㅎㅎㅎ
그런데 처음 프롤로그부터 뭔가 나를 확 사로잡았다.
문체를 보면 작가의 성격이 대략 보이는데, 글이 군더더기가 없고 딱딱 떨어지는 말투라고 해야 할까!
"사람이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할 때
시간이 그걸 거부하는 일은 없다."
이 말이 진심 딱 와닿았다.
비스듬히 누워서 읽다가 의자로 옮겨와 앉아 인덱스를 열심히 붙이며 읽었다.
책을 쓴 '우스이 유키' 작가는 기업을 경영하면서, 컨설턴트와 강사, 자기 계발서의 작가이자 국가공인 자격증까지 취득한 '시간 관리의 달인' 이었다.
그 분의 관리 비법이 이 책에 녹아있는데, 내가 요즘 많이 생각하는 관심사이기도 해서, 마치 강의를 경청하듯 읽기 시작했다.
<<시간 관리의 기본은 '시간 밀도 높이기'>>
어젯밤 자기 전에 누워서 혼자 생각했던 주제이기도 한데...
하고 싶은 건 많은데 흐지부지하다가 낭비한 시간이 많다는 결론을 내리며 한탄하고 있었는데 이 주제를 보니 시의적절하게 구세주를 만난 것 같은 반가움이 들었다.
우리는 흔히 독서나 운동에 대해 '시간이 없어서 못 한다'는 핑계를 대는데 이건 진심 핑계라는걸 누구나 안다.
오히려 바쁠 때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지혜가 발휘되는데, 시간의 밀도를 높여 하나의 행위를 여러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가령 지방 강연을 가면 이동하는 시간 동안 또는 지역에 도착해 어떤 유용한 일들을 연결할지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에 쫓기지 말고 시간을 지배하는데 작가는 어떤 방식으로 그 시간을 사용했는지 여러 사례를 보면서 정말 자신이 고민하고 실천하면서 느낀 점을 썼다는 진정성이 느껴졌다.
<<시간 효율을 높이는 커뮤니케이션이란?>>
첫째, 결론과 결과는 처음에 말한다.
둘째, 껄끄러운 이야기는 빨리 말한다.
셋째, 남을 혼내거나 조언할 때는 여러 문제를 나열하지 않는다.
넷째, 상대를 설득하려면 밀어붙이는 것보다 질문 형식으로 말한다.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 하는 것)
다섯째, 사실과 의견을 나눠 말한다.
<<시선을 사로잡는 메일과 SNS 기술>>
여기서 내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메일을 보낼 때 본문을 간결하게 정리하고 P.S에서 서프라이즈를 선물하는 것!
메일은 다소 딱딱하고 형식적일 수 있지만, 관심에서 우러난 P.S 한 마디가 고객의 마음을 울린다는 것!
예를 들어 '곧 생일이시네요', '사장님이 좋아하실 것 같은 양식집을 발견했어요' 이런 코멘트.
P.S 한 줄이 당신의 메일을 빛나게 할 수도 있다.
<<일주일은 금요일부터 시작하라>>
PDCA(Plan=계획 Do=실행 Check=평가 Action=개선)
일주일은 월요일부터 수요일 3일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가성비' 높은 일부터 처리한다.
목요일은 월~수요일의 문제점을 체크하고 검증과 반성을 하는 '방어의 날' ('실행 → 검증' 중요!)
금요일은 '공격의 날'로 다음 주 업무에 필요한 사항이나 약속을 확인하고 점검하는 날로, 월요일이 되어 그 주에 대한 일을 허둥지둥 확인하는 것보다 한 발 더 여유 있게 시간을 짜고 자신이 시간을 컨트롤한다는 것!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을 확보한다는 발상 자체가 아주 참신했기에 진심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앞서가는 사람은 같은 시간도 이렇게 쓰는구나! 반성을 하면서 ㅠㅠ
책을 읽으면서 뭔가 '띵'한 느낌이 들었다.
나도 시간 관리에 욕심은 많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에 반도 못 미치는 게으른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느슨했던 시간의 끈을 더 단단히 조여야겠다는 다짐과 반성을 해본다.
잘 나가는 사람들이 시간이 남아돌아 그 많은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니까...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고 못난 변명은 "시간이 없어서"라는 말이다.>>
(토머스 에디슨)
